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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ncy's little world

에이핑크 - 정은지 더보기
주말예능 단상 1. 무한도전 - 서해안대로 가요제 탱고! 위드 더 작사노트! 우연이라기엔 너무나 완벽한 타이밍! 2. 1박 2일 - 명품조연 특집 가! 가란 말이야! 나 밥 안먹을라니까. 애틋한 러브스토리 + 삼각관계까지!! 더보기
DIMF(대구 국제 뮤지컬 페스티벌) 전야제, 그리고 진상... 1. 내일부터 본행사가 시작되는 DIMF 전야제를 다녀왔습니다. 두류공원 야외무대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7시부터 시작되었는데요 본행사 시작 전에 대구예술대학 학생들의 무대가 있었고 개회사를 거쳐 뮤지컬 스타의 공연 및 이번 페스티벌 참가작 프리뷰 성격의 공연들이 이어졌습니다. 일단 집행위원장님의 개회사... 지금까지 본 중에 가장 화끈하고 깔끔한 개회사였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에 이어서 "지금부터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발 전야제 행사를 시작하겠습니다!" (불꽃 슈욱~) 끗... 진짜 자기소개와, 시작하겠다는 멘트만 하고 유유히 사라지셨다능.... 님아 짱...이란 철지난 유행어가 절로 나오더군요. 2. 뮤지컬 공연 보고는 싶지만 볼 기회나 여건이 안되고 설령 보다고 해도 캐스트에 큰 신경을 쓰지 않는 성.. 더보기
파수꾼 - 윤성현 파수꾼 윤성현 딱히 숨길 일은 아닌데 그렇다고 드러내고 말하기도 뭐한 것들이 있지요. 이 영화는 딱 그런 부분들에 관한 것입니다. 아이들이 육두문자만 남발하지 말고 제대로 자기 이야기를 꺼내놓았다면 조금만 귀를 기울였다면 결말은 달랐을 겁니다. 이런 부분에서 소통의 문제에 관한 이야기라 해석할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제가 보기에 이 이야기는 그냥 리얼다큐입니다. 정말이지 저 나이또래 남자애들, 아니 까놓고 말해서 머리 굵고나서 남자들 싸움(물리적이던 감정적이던)은 실질적 이권문제가 아닌 이상 다 저모양 저꼴입니다. 별것도 아닌 거 가지고 서로 말안하고 꽁한 채 잘난 자존심만 세우다가 추태를 보이는 거죠. 파수꾼은 리얼한 영화입니다. 아이들의 대사나 행동이나 그 사고방식들이나 흘러가는 이야기까지 어느 하나.. 더보기
SUPER 8 - J.J. Abrams SUPER 8 J.J. Abrams 일단 이 영화의 국내 홍보포인트는 '두 천재의 만남'입니다. 더 이상의 수식이 필요 없는 '스티븐 스필버그' 그리고 티비쇼 '로스트'의 제작자이자 스타트렉 리메이크, 미션 임파서블3의 감독인 'J.J.에이브람스'가 각각 제작과 감독을 맡았다는 거지요. 고민의 흔적은 희미하지만 홍보엔 적절한 문구입니다. 사실 일반 관객에게 어필하기 위해선 엘르 패닝이나 카일 챈들러 같은 배우보단 이 두 사람 이름을 들먹이는 편이 빠르고 효과적이니까요. 영화는 두 영화꾼의 콜라보레이션이자 선배 시대에 대한 후배의 오마쥬입니다. (예, 다들 예고편을 보고 예상했던 부분 말입니다.) 굳이 스필버그나 앰블린 엔터테이먼트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30대 이상 관객들은 이 영화를 보며 쉽사리 몇몇 80.. 더보기
던파 아바타 디자인 아이디어 배틀 응모용으로 찍어본 도트... 처음 해보는 작업이라 허접하기 짝이 없다. 역사 속 위인들의 모습으로 코스프레 한 던파 캐릭터 아바타라는 설정이고 남격가의 캡쳐 컷에서 알 수 있듯이 유혈사태 간디 이벤트에서 착안했다. 한국 위인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별 생각없이 유관순 열사를 마법사로 정했는데 코스프레에 관련해 안좋은 이슈가 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 하지만 이미 제출해 버린 뒤... 뭐 어차피 참가상을 노리고 한 작업이니... 남거너는 당연 런쳐다... 괜히 아인슈타인이 아니라능. 더보기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 초시공! 태풍을 부르는 나의 신부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 초시공! 태풍을 부르는 나의 신부 시기노 아키라 짱구는 못말려란 제목으로 우리에게 더 친숙한 일본만화 '크레용 신짱'은 실질적으로 연재종료 상태입니다. 2009년 작가 우스이 요시토가 산행도중 사고로 사망했기 때문이지요. 사후 발견된 원고까지 2010년 3월 연재는 종료 되었지만 여전히 미디어 이전 작업을 여전히 활발한 것 같습니다. 좋은 작품은 언제나 작가보다 오래 살아남기 마련이니까요. 극장판으론 이미 18번째 시리즈인 이번 작품은 언제나처럼 일상에서 벗어난 짱구와 가족, 친구들이 새로운 세계에서 벌이는 모험활극인데요. 이전 작품과의 차별점이라면 '시간여행'이란 테마와 '어른 짱구'의 등장입니다. 사실 일본의 어린이 극영화/만화영화에서 시간여행 테마는 너무나 흔해서 일종의 쟝.. 더보기
프리스트 - 스콧 찰스 스튜어트 프리스트 스콧 찰스 스튜어트/형민우 원작 한국 작가가 그린 만화가 미국 코믹스에 정식으로 연재되고 그것이 다시 할리웃 메이져 영화로 제작된다. 이건 10년 전만 해도 만화에서나 가능할 것 같은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10여년 전 처음 한국 만화잡지에서 연재된 한국 작가 형민우의 만화 '프리스트'는 이런 꿈같은 이야기를 현실로 만들었습니다. 처음 프리스트가 연재되었을 때를 기억해보면 소년(혹은 청년)들에게 상당히 센세이션했다는 기억입니다. 일단 프리스트의 그림체는 작가 본인의 전작과도 차이가 날 뿐더러 당시 연재되던 잡지의 여타 만화들과 비교해도 단연 튀어보이는 형식이었습니다. 거칠지만 조형적이고, 미국 코믹스 스러우면서도 일본-한국 만화의 연출에 더 가까운 요즘 말로 치면 퓨전적 성격이 강한 만화였지요... 더보기
스크림4G (SCRE4M) - 웨스 크레이븐 스크림4G (SCRE4M) 웨스 크레이븐 98년 대학생이었던 저는 학내 동아리에서 주관하는 상영회를 통해 당시 심의를 통과하지 못해 개봉하지 못한 '문제작' 한 편을 봤습니다. 상영 전 동아리 사람이 소개하기를 고등학생들이 잔인한 범죄를 저지르고 자해를 하는 등의 장면이 문제가 되어 상영불가 판정을 받았지만 과연 그것이 문제가 될만한 장면인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며 한껏 바람을 넣기도 했지요. 그렇게 시작한 영화는 첫 씬부터 완전히 제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무려 '드류 베리모어'가 나오자마자 퇴장하는 것도 그렇지만 그보단 전화 한 통에서 시작하여 오프닝 타이틀이 나올때까지 사람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다 못해 아얘 프라이를 해 잡수신 연출 때문이었죠. '스크림'은 공포 영화를 즐기던 저에게도 무척이나 신.. 더보기
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 - 공지영 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 그러니까 공지영... (2011,26) 공지영이란 작가에 그닥 관심이 없던 저에게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역시나 그녀가 출연했던 '무릎팍 도사'일 것입니다. 어쩌다 보니 공지영 작가의 본방을 사수(?)하면서 아.. 저 사람이 공지영 작가구나. 얼래 이쁘시네, 얼래 약간 공주과? 생각보다 젊네. 등등의 단상과 함께 얼핏얼핏 언급되는 파란만장한 개인사까지 더해 결국 끝까지 코너를 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참 여러가지를 했던 그날 방송에서 공지영 작가는 자신이 한참 힘든 시절을 극복할 수 있었던 인연이 '지리산 사람들'에 대해 얘기했는데요. 점심에 만나기로 약속해서 부랴부랴 갔더니 다들 늘어져 자고있었다던가, 연 50만원이면 집 걱정 없는 삶 등에 대해.. 더보기
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 - 매튜 본 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 - 매튜 본 새로운 엑스맨 시리즈가 나온다는 소식에 팬들은 여느때처럼 두 개의 감정을 품었을 겁니다. "이번엔 또 어떤 영화가 나올까? 어떤 캐릭터들이 나올까?"라는 두근거림. 그리고 "아 지난번 영화 같음 안될텐데"라는 불안감. 브라이언 싱어가 21세기 테크닉들로 이루어낸 영화판 엑스맨은 균형감각이 뛰어난 작품이었습니다. 캐릭터들의 안배에서도 그랬고 현대 헐리웃 영화적 감각과 원작 만화의 키치한 감각의 균형에 있어서도 그랬습니다. 좋은 작품은 좋은 평가를 받았고 그대로 좋은 흥행을 거두며 속편 제작에 들어갑니다. 엑스맨 2편에 대한 평들은 조금 갈리는 편이지만 그나마도 대체로 1편보다 훌륭한가 1편보다 뛰어난가의 논쟁이었으니 두 말할 필요는 없는 작품이었죠 (개인적으론 1편보다.. 더보기
127시간 - 아론 랠스톤 127시간 아론 랠스톤 (2011,25) 극한의 상황에 처한 인간이 그것을 극복하는 이야기는 언제나 흥미롭습니다. 특히나 평상시라면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방법으로 살아났다면 더욱 그렇지요. 센세이션인 동시에 생존을 위한 인간의 숭고한 자기희생이기도 합니다. 그것을 보며 느끼는 감정은 복잡하긴 합니다. 예를 들어 '얼라이브'에서 살아남기 위해 죽은 지인의 인육을 먹는 사람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작가가 직접 격은 실화를 바탕으로 씌여진 이 책 127시간 역시 유사한 이야기입니다. 작가인 아론 랠스톤은 홀로 협곡을 여행하던 도중 돌에 깔리는 사고를 당합니다. 돌쩌귀에 오른 팔이 뭉개진 채 6일간 사막 한가운데 협곡에 갇혀있던 그는 결국 스스로 자신의 오른팔을 자르는 탈출을 감행하여 구사일생으로 살아.. 더보기
쿵푸팬더 2 - 여인영 쿵푸팬더 2 여인영 쿵푸하는 팬더 '포'가 돌아왔습니다. 전작의 성공을 생각하면 당연한 일입니다. 게다가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라인의 캐시카우였던 슈렉이 완결되고선(정말?) 새로운 프렌차이즈를 찾고 있을 것을 생각하면 더더욱 예상 가능한 일입니다. 문제는 과연 '어떻게' 속편을 만드느냐입니다. 전편 쿵푸팬더는 전형적인 영웅탄생담입니다. 고전 영웅보다는 현대 코믹스 히어로물의 전형에 가깝죠. 영웅을 동경하지만 현실은 보잘 것 없는 루저 주인공이 우연한 기회에 사건에 휘말려 주위 사람들의 의심에도 불구하고 결국 자신을 증명하고 영웅이 되는 이야기 말입니다. 이런 이야기의 속편은 심심해지기 쉽습니다. 이미 고난을 극복한 주인공에게 새로운 갈등을 부여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쿵푸팬더 2에선 새로.. 더보기
금요일 밤의 미스터리 클럽 - 구지라 도이치로 금요일 밤의 미스터리 클럽 구지라 도이치로 (2011. 24) 9개의 단편이 연작 형식으로 이어진 책이다. 개별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마치 연속극 처럼 같은 형식이 반복되고 있는데 근래 읽었던 히가시노 게이고의 명탐정의 규칙이 떠오르기도 한다. 이야기들은 공통적으로 다음 세 가지 표제로 구성된다. 1. 술, 그중에서도 일본주에 대한 지식 2. 메르헨으로 대표되는 서양 동화의 재해석 3. 알리바이 깨기 실질적인 주요 등장인물은 네 명으로 바 '숲으로 통하는 길'의 마스터와 단골손님이자 마스터의 술친구 격인 범죄심리학자 야마우치, 형사 구도 그리고 이 세 중년남의 세계에 갑자기 끼어든 미인손님 사쿠라가와. 세 남자는 언제나 일본주와 형사인 구도가 골머리를 썩고있는 근래의 미제사건에 대해 떠들어대고 사쿠라가와는.. 더보기
캐리비안의 해적:낯선조류 - 안젤리카 더보기
더 박스 - 리처드 매드슨 더 박스 리처드 매드슨 (2011,23) '나는 전설이다'의 작가 리처드 매드슨의 단편집 1. 버튼, 버튼 : 이상한 장치 환상특급과 영화로 접한 익숙한 이야기다. 작은 버튼을 누르면 지구상 어디간에서 사람이 죽는다. 당신이 잘 모르는 사람이 될 것이며 버튼을 누른 보상으로 5만달러를 받게 된다. 당신은 버튼을 누를 것인가? 흥미로운 설정은 철학적 고민을 끌어낼 수도 있을 것이고 윤리적 은유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단지 버튼을 누르는 행위'만으로 대량 살상이 가능해졌으니까. 일례로 최근의 프레데터 같은 무인 정찰기의 조종사는 이 이야기의 주인공과 비슷한 딜레마에 빠질 수 있을 것이다. (내가 화면으로 보는 영상은 실재인가, 아니면 훈련용 시뮬레이션인가. 아니면 흐릿하게 보이는 건.. 더보기
여고괴담4 : 목소리 - 최익환 여고괴담4 : 목소리 최익환 여괴 괴담 시리즈가 나온지도 10년이 넘었습니다. 여고괴담 1,2편에서 파릇파릇 학생으로 나왔던 최강희,박진희,박예진,공효진,김민선 같은 배우들은 이제 동안소리 듣는 30대 여배우가 되어 저마다 혼자서 하나의 작품을 책임지는 주연급으로 성장했습니다. 이 영화 여고괴담 4 : 목소리도 2005년 작품이니 벌써 7년전 작품입니다. 3편의 흥행에 힘입어 짧은 텀을 두고 제작된 작품이었지만 어쩌다보니 여지껏 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4편은 시리즈 중에서도 찬밥 신세인 것 같습니다. 한국 공포영화의 기념비적 작품인 1편, 공포보단 동성애 멜로를 강조하며 컬트팬까지 양산한 2편, 그리고 나름 공포쟝르에 충실해 1편에 준하는 흥행을 거둔 3편까지 나름 인지도 있고 팬층이 형성.. 더보기
캐리비안의 해적 : 낯선 조류 - 롭 마샬 캐리비안의 해적 : 낯선 조류 롭 마샬 잭 스패로우 선장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예, 캐러비안의 해적 4번째 편입니다. 하지만 완벽한 컴백은 아닙니다. 이전 3부작이 구성적으로나 스토리로나 완결적인 이야기였기 때문이지요. 캐스팅을 거절했을 (아마도) 배우들의 심정도 이해가 갑니다. 아마 그 과정에서 각색이 여러차례 이루어졌겠지요. 여튼 3부작의 주인공인 윌과 엘리자베스는 나오지 않습니다. 대신에 페넬로페 크루즈가 연기한 안젤리카, 그리고 이언 맥셰인이 연기한 검은 수염이 등장합니다. 실존 인물에 기반한 검은 수염은 부두마술에 능한 악당입니다. 페넬로페 크루즈는 교묘한 술수에 능하며 검은 수염의 친딸입니다. 동시에 잭과 끈적한 과거를 가지고 있는 여인이기도 하지요. 굳이 비교를 하자면 이번 4편은 시리즈의 .. 더보기
섬 그리고 좀비 - 백상준 외 4인 섬 그리고 좀비 (ZA 문학 공모전 수상 작품집) 백상준 외 4인 (2011,22) 2010년 황금가지에서 진행한 ZA(좀비 아포칼립스) 공모전 수상작품들을 모은 책이다. 사실 나도 같은 공모전에 응모했기 때문에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는 책이었다. 수상하지 못한 자의 질투일까. 수록된 수상작들은 고개를 갸웃하게 만드는 작품들도 있었다. 섬 - 백상준 어둠의 맛 - 펭귄 잿빛 도시를 걷다 - 황희 도도 사피엔스 - 안치우 세상 끝 어느 고군분투의 기록 - 박해로 섬 - 좀비 창궐 이후 자신의 아파트에 갇혀버린 남자의 이야기다. 좀비의 바다 속에 갇힌 아파트 섬이라는 제목의 상징은 현대 사회 속에서 각자가 혼자만의 섬과 같은 존재가 되어버린 개인에 대한 은유로 이어질 수도 있었을 것이다. (조금 그런 부분도.. 더보기
표적 - 엘모어 레너드 표적 엘모어 레너드 (2011, 21) 은행털이범 잭 폴리는 예전 감방 동료 버디의 도움을 받아 탈옥을 감행한다. 다른 죄수들의 탈옥을 이용하려는 작전은 계획대로 흘러가는 듯 보였으나 때마침 업무차 감옥을 찾은 연방 보안관 캐런 시스코와 마주치게 되며 묘하게 꼬이기 시작한다. 탈주를 위해 자동차 트렁크에 함께 들어간 은행강도 탈옥수와 유능한 연방 보안관, 두 남녀 사이에는 묘한 감정이 싹트기 시작한다. 1925년 출생이니 이제 90살이 얼마 남지 않았음에도 여전히 '현역'이라는 소설가이자 시나리오 작가 엘모어 레너드의 작품이다. 그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영화야 여러 편 봤지만 (이것만 해도 대단한 일이다. 원작에 있어서 경쟁이 치열할 헐리우드 영화판에서 그의 작품은 최근까지도 꾸준히 영화화 되고 있으니).. 더보기
캐리비안의 해적 - 낯선 조류 (상) 팀 파워스 저 | 김민혜 역 | 샘터 | 2010.01.11 원제 On Stranger Tides 페이지 276| ISBN 9788946417717 | 도서관 소장 정보 국립중앙도서관 정가 12,000원 캐리비안의 해적 - 낯선 조류 (상) (2011,20)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은 3부작으로 완결되는 듯 보였습니다만... 캡틴 스패로우 같은 대박 캐릭터를 헐리웃에서 가만둘 리가 없습니다. 게다가 스패로우의 매력은 오롯이 조니 뎁이란 배우에게 기대고 있으니 이 분이 액션이 가능한 나이일 때 뽕을 뽑아야 겠지요. 결국 시리즈의 4번째 작품이 제작에 들어갔고 이 책은 동일 제목인 시리즈 4편 캐리비안의 해적 - 낯선 조류의 앞선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영화 개봉전 일종의 사전 홍보 방식의 일환으로 볼 수도 .. 더보기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 넬레 노어하우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넬레 노어하우스 (2011, 19) 결혼 후 남편 사업을 도우며 간간히 집필해 자비출판하던 주부 작가를 일약 베스트셀러 작가로 올린 작품으로 에 이은 타우누스 시리즈 네 번째 작품입니다. 11년전 조용한 시골마을인 알텐하인에서 두 명의 여학생이 실종됩니다. 결국 소녀들은 발견되지 않지만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증거는 그녀들과 삼각관계에 있던 학생 토비아스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시신이 발견되지 않았음에도 증거들에 의존해 살인혐의에 유죄판결을 받은 토비아스는 감옥에 수감됩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형기를 마친 토비아스가 아버지가 살고 있는 마을로 다시 돌아옵니다. 마을 사람들은 곱지 않은 시선으로 그의 귀향을 바라보며 개중 몇몇은 직접적으로 린치를 가하기도 하는 사이 실종된 여성 중 한명이자.. 더보기
소스 코드 - 던칸 존스 소스 코드 시카고를 향해 달리는 열차 안에서 깨어난 콜터 대위는 당황스럽습니다. 자신이 어째서 그 자리에 있는 것인지 기억나지 않을 뿐더러 앞에 앉은 크리스티나란 여성은 그를 숀이란 학교 선생으로 알고 있습니다. 심지어 거울에 비친 자신은 생천 처음 보는 그 숀이란 남자의 모습입니다. 사전 정보 없이 영화를 접한 관객이라면 이 도입부 만으로 충분히 매력적일 것입니다. 곧이어 이야기는 한번의 반전을 맞습니다. 갑작스레 열차가 폭발하며 콜터 역시 화염에 휩싸이는가 싶더니 기계장치로 가득한 캡슐 안에서 깨어나는 거지요. 열차에서 깨어났을 때 만큼이나 그는 혼란스럽지만 외부와 연결된 모니터에 비친 공군소속의 굿윈 대위는 그가 소스코드를 통해 알아낸 것을 알려달라며 재촉합니다. 자신 외엔 아무도 믿지 못할 것 같.. 더보기
송가네 공부법 - 송하성 송가네 공부법 송하성 (2011, 18) 언제부터인가 국내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전통적인 문학이나 인문교양서적을 제치고 리스트를 차지하는 건 수험서들과 자기계발서입니다. 이 책은 아마도 이 두 분류 가운데 어디엔가 걸쳐있을 것 같습니다. 저자 송하성은 광주상고 졸업 후 공무원, 외교관을 거쳐 현재 대학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의 형제와 두 아들까지 '송 가'에서 5명의 고시합격자를 배출했고 하버드,조지타운,북경대에 진학했습니다. 이 책은 그 제목처럼 이렇게 여러 명의 인재를 배출한 가문의 특별한 공부법을 소개하려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런 책의 주 독자층은 아마도 수험생을 둔 학부모들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런 학부형들에게 이 책은 얼마나 가치가 있을까요. 그러니까 얼마나 '비밀스럽고' 또한 .. 더보기
써니 - 강형철 써니 강형철 웹 써핑중 우연히 써니란 영화의 예고편을 접한 순간 저는 비명을 질렀습니다. 간만에 딱 제 취향인 영화가 나오는구나 싶었거든요. 심은경, 민효린, 남보라, 강소라 같은 어여쁜 아이들이 우르르 공동주연으로 나오는데다 이야기 구성은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회상구조! 게다가 예고편에서 살짝 보여준 심상찮은 코믹센스는 강형철 감독이란 간판과 함께 시너지효과를 일으키기 충분했습니다. 그의 전작 은 흥행과 평론 양측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냈고 저 역시 매우 높이 평가하는 오락영화였거든요. 써니의 스토리는 간단합니다. 우연히 병원에서 마주친 여고시절 친구 하춘화가 시한부 인생임을 알게된 나미는 그 시절 어울렸던 칠공주 찾기를 시작하고 동시에 그녀들의 회상을 통해 자신의 인생에서만큼은 주인공이었던 그녀들의 .. 더보기
불편한 진실 - 엘 고어 불편한 진실 엘 고어 (2011,17) 미국의 정치가 엘 고어가 수년간 진행해온 환경문제 그 중에서도 지구 온난화에 관한 강의를 정리한 책이다. 중간중간 엘 고어 개인사와 가족사를 되짚으며 왜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 어째서 환경문제가 중요한 것인지 수필 형식으로 서술하는 외에는 강의에 사용된 파워포인트 자료와 슬라이드 자료들을 중심으로 주요한 사실만을 짚어가는 화보적 성격이 강한 책이다. 두께에 비해 물리적 텍스트의 양은 적을지 몰라도 다루는 문제 만큼이나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강하다. 더보기
UBIK - 필릭.K.딕 UBIK 필립 K. 딕 (2011, 15) 책 표지에 적힌 광고문구 마냥 헐리웃이 사랑한 작가 필립 K. 딕의 장편이다. 매트릭스 등 가상현실을 다룬 근래 저작물들에 많은 영향을 줬다고 하는데 가상현실에 대한 개념이 정립되지 않은 초창기 '반생인'이란 개념을 도입해 내세와 사후의 중간에 걸친 어떤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역시 선구적인 작가라고 할만하다. 작가 생전엔 먼 훗날 처럼 느껴진 1992년의 근미래 (아.. 생경하다)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내는 초능력자들과 그들의 능력을 중화시키는 관성자들이 존재하고 모든 시스테은 자동화되어 자기 집 문을 여는 데에도 동전이 필요한 세상. 관성자들 에이전시 같은 회사를 운영하는 런사이터와 그의 수하들은 자신들의 보유하고 있는 관성자들이나 초능력.. 더보기
예비작가를 위한 창의적 글쓰기 - 아델 라메트 아델 라메트 (2011. 12) 프로로서, 직업으로서 글쓰기를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한 실용서라고 볼 수 있겠다. 상당부분 소설 쓰기에 집중하고 있지만 그 외에도 실용서적이나 학술서 같은 출판물 시장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어 폭넓게 활용이 가능한 책이다. 아쉬운 부분은 번역서이기 때문에 우리 실정과 맞지 않거나 다른 부분들이 중간중간 보인다는 것. 그래도 실보단 득이 많고 취할 부분이 많은 책임엔 분명하다. 예를 들어 자비출판의 허와 실이라던가 출판사에 투고 할때의 세세한 요령, 소설 작법에 있어서 플롯의 작성이나 캐릭터 창조 등은 우리네 환경에서도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창의적 글쓰기'인가 하는 부분에 대해선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너무 전형적인 케이스들과 작법을 소개하기 때문에 어떤 .. 더보기
황당한 외계인 폴 (PAUL) - 2011 황당한 외계인 폴 (PAUL) - 2011 그렉 모톨라 사이몬 페그와 닉 프로스트 콤비의 패러디 시리즈의 신작입니다. (그래서인지 국내 제목도 황당한이란 수사를 가져다 붙였습니다. 아마도 황당한 새벽의 저주의 영향권에 있는 영화임을 어필하기 위해서이겠지요.) 좀비물, MTV느낌의 액션물에 이어 이번엔 나름 유서 깊은 외계인 음모론에 관한 창작물들을 타깃으로 하고 있습니다. 두 콤비가 연기한 캐릭터는 전작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장르 규칙에 빠끔한 것 외엔 그닥 잘난 것도 없고 뭘 해도 조금씩 어설픈 청년들이죠. 이번엔 SF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그 외엔 수입이나 일에 대한 열정이나 전작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거기에 덕후적인 요소들을 필요에 의해 살짝 더 얹었고요. 내.. 더보기
생활의 달인 방송사고 오늘 SBS 생활의 달인 방송도중 송출이 3분 여간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한창 방송이 되던 중 갑자기 암전 상태로 화면 상단 방송국 로고만 남아있더니 화면조종이라도 하듯 녹색, 흑색 화면을 번갈아 움직이다가 급하게 지역 광고방송 (대구지역 기준)을 내보내더군요. 뉴스를 보니 서울지역은 김연아 갈라쇼를 내보낸 모양입니다. 그러다가 다시 아무런 안내도 없이 다시 생활의 달인으로 이어졌지만 내용을 보아하니 그 사이 방송분량은 잘린 것 같았습니다. 일단 전국구 공중파 방송에서 있을 수 없는 사고였고 이후의 대처들도 미흡했다는 의견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저는 오늘의 사건에 대해 다른 관점에서 얘기하고 싶은데 바로 방송이 중단되는 순간 나오던 '달인'에 관해서입니다. 수제 햄버거의 달인으로 다양한 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