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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ncy's thinking

기사링크 - 뜬금없는 게임중독 기사 왜 지금?


 



<기사 - 게임 또다른 마약, 4년간 하루 14시간씩 게임, 난 현실서 죽은 존재였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2/01/2012020100113.html

게임 중독에 관한 기사다. 솔직히 좀 식상하다.
이전 영아를 방치해 사망케 한 게임중독 부부 건 같은 이슈도 아니고
그냥 대학 다닌다 해놓고 게임에 빠져 산 청년 이야기다.

아마 거짓 기사는 아닐 거다. 예전에 TV서도 저런 사람들 다루는 거 봤고
나 학교 다닐 적에도 한창 스타가 인기있던 때라 방학한정으로 저 수준 되는 애들 봤다.

문제는 왜 요즘, 그것도 '스타'에 빠진 사람에 대해 다루는가다
일단 보니까 이건 연재형 기획 기사다.
표적은 '게임중독' 에서도 '게임'이다.
그리고 이번엔 '스타'이자 제작사 '브리자드'다.

최근 있었던 게임계 셧다운, 디아3 이슈와 자연히 연결된다
(그리고 무려 조선일보다)

그리고 저런 케이스는 지극히 이례적이다.
게임중독 중에서도 아주 극단적인 케이스라 할 수 있다.
사실 저런 사람들은 컴퓨터 게임이 문제가 아니다 뭐가 되었든 결국 '중독'될
소지가 많은 사람이라 하겠다.

예를 들어보자
알코올 중독으로 몸이 만신창이가 되고 술에 취해 범죄까지 저질러
인생을 망친 사람이 있다. (많이 보지 않았나 이런 케이스)
그래서? 10시 이후로 술을 못 마시게 하는 법이나 금주령이 내려지진 않는다.
좋아 미성년 문제니까 다른 예를 들자.

연예인 팬덤에 빠져 학교를 안 나가고 길거리를 떠돌며
앵벌이 패거리랑 어울려 생활하는 극한의 사생팬이 있다.
그렇다고 아이돌들을 싸그리 전업시킬거냐?
아님 아이돌 허가제 쿼터제라도 도입할거냐?

법으로 규제해야 할 범죄나 유해물질이 아닌 이상
규제는 소용없다. 그보단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
그러나 규제안은 매우 가시적이고 또 만들기도 편하다. 고민할 필요가 없으니까.
하지만 그만큼 부작용도 심하다.

그래서 조선 같은 곳에선 이렇게 뜬금없는 타이밍에 똥X빠는 기사들이 나오는 거다.
게임중독이 막 새롭고 충격적이고 그런 이슈 아니잖아?
문제이긴 하지만 이미 충분히 인식되어 있는...
그리고 기획기사라면 좀 그럴듯한 대안이라도 내어보던가...

안구정화를 위한 개념기사

http://www.etnews.com/201202010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