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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미처 몰랐던 사실 - 퍼시픽 림 올해 개봉예적인 기대작 퍼시픽 림.. 그런데 이 영화정보를 의외의 곳에서 보게 되었다. 최근 일본의 국민 아역 소리를 듣는 아시다 마나 양의 프로필에 뜬금없이 퍼시픽 림이 있더라는.. 검색해보니 실재 주연급인 키쿠치 린코의 아역으로 캐스팅된 게 사실 그렇다면... 예고편의 이 장면에 나오는 소녀가 아시다 마나? 그러고 보니 닮은 것 같다. 여튼 이렇게 영화에 대한 기대감은 증폭!! ++ (http://blog.naver.com/tenshimana : 출처) 업어온 사진들... 귀여워! 더보기
CGV의 솔로 차별 이벤트... 솔로가 커플하고 같이 오면 공짜로 보게 해주겠단다.. 미친 거아닌지... 그렇지 않아도 어르고 달래 줘야 할 솔로 고객들에게 '너 이제 우리 극장 오지마!'라고 츤데레라도 하고 싶은 건가? 하도 어이가 없고 기가 막혀서 항의 문의를 넣었다. 과연 어떤 답변이 올지 기다려 보겠어 CGV... ++ 역시 대기업... 응대 하나는 빠르다. (전담 인력 있는 듯) 게다가 담당자 이름까지 찍어보내주는 점 만큼은 높이 살만... 그래도 뜨뜻 미지근한 답변은 아숩... 더보기
[자작] 시 그렇게 지나간 봄을 기억하네 울창했던 숱 속을 거닐며 젊음을 노래하던 찬란했던 그 시절을 떠올리네 이제는 돌아올 수 없는 벗들이여 움켜 쥔 주먹 사이로 시나브로 빠져나간 시간이여 행하지 않았음을 후회하고 행하였음을 자책해 보지만 떠나간 이름들은 불러도 대답이 없네 이제 계절은 바뀌어 매서운 바람과 황량한 벌판과 그 위에 남은 오늘을 보네 행여 잡으려하면 도망갈까 조심스레 바라보며 그렇게 오늘도 한숨으로 후회하네 - 제목 더보기
[영화] 타워 - 김지훈 오늘 보고 왔습니다. 원래는 라이프 오브 파이를 볼 예정이었으나 시간이 맞지 않아서 급선회... 결과적으로 그리 나쁜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라이프 오브 파이야 나중에 볼 거니까요) 사실 해운대로 실망하고 7광구에게 제대로 똥폭탄을 맞은 이후로 CJ의 대작 기획은 피하고 싶어지는 게 사실인데요 (하지만 광해는 봤겠지...) 그래서인지 타워 예고를 보면서도 시큰둥했습니다. 이거 봐야지! 싶은 맘이 전혀 들지를 않았죠 예고만 봐도 확 감이 오잖아요 '울어! 여기서 넌 울어야 해!'라고 외치는 듯한... 영화는 사전에 예상한 나쁜 점들이 당연하다는 듯 분명하게 드러났습니다. 아예 첫 장면부터 '자 이건 비극의 서막이야'라는 듯 작위적으로 시작하죠. 사건의 배경이 되는 타워와 주요 인물들을 소개하는 전반부는 그.. 더보기
어느 쇼셜몰의 삽질... 하루에 하나씩 판다더니 요즘은 여러 개 파는 어느 인터넷 소셜쇼핑몰 그런데 오늘(11.4) 품목을 보다보니 뭐가 좀 이상하다.. 음? 정말 이 가격... 맞아? 내가 저 브라우니 믹스를 좀 좋아라 한다. 그래서 마트 할인행사 할때엔 꼭꼭 챙겨서 사는데 행사 가격이 보통 2000-2200원. 행사전 가격도 3500정도였다. 그런데..무슨.. 소셜마켓 가격이 저 지경. 혹시 용량이 다른 팩인가 싶어서 확인까지 해봤지만 그거 맞더라. 그러던 와중에 다른 몰에서도 동일 제품의 딜이 진행중이란 것을 알았다. 같은 백설에 동일 제품명에 용량도 동일... 이거 뭐지? 그래서 다시 본진에 가서 게시판을 둘러보려던 찰라, 원글에 이런 부분이 있는 걸 발견 사실 이번 딜의 핵심은 이 그림이었다. 계량컵 증정도 증정이지만... 더보기
[영화] 늑대소년 - 조성희 늑대소년 조성희 고교생 순이는 폐병으로 학교를 그만두고 검정고시를 준비중입니다. 순이의 요양을 위해 가족 모두가 이사 온 한적한 시골집에서 꾀죄죄한 모습의 소년을 만나게 되는데 말도 못하고 짐승처럼 행동하는 이 소년의 정체가 아무래도 수상합니다. 제목처럼 영화는 늑대소년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동화같은 이야기입니다. 송중기가 연기하는 철수-늑대소년의 정체는 '늑대소년'이라고 칭할 때 상상하는 두 가지 설정을 줄타기합니다. 어릴적부터 늑대에게 길러진 실화 속 야생아 같기도 하고 흔히 '워울프'라고 칭하는 환타지 속의 존재 같기도 한 거죠. 물론 나름의 과학적 설명을 붙여두기는 하지만. 송중기를 제외한다면 60년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 속 인물들은 굉장히 통속적입니다. 박보영이 연기한 순이는 무려 '폐병.. 더보기
[영화] 007스카이폴 - 샘 멘데스 007 스카이폴 샘 맨데스 다니엘 크레이그의 세번째 007영화입니다. 카지노 로얄로 리부트된 후 새로운 전통이라도 만드려는 것인지 영화는 이번에도 화끈한 추격전으로 시작을 알립니다. 위장 요원들의 신원정보가 담긴 하드드라이브를 회수하려는 제임스 본드는 그러나 혼란스러운 지휘상황 하에 M의 명령에 따라 발포한 동료의 총에 맞아 달리는 기차에서 아찔한 다리 아래로 떨어져 폭포에 휩쓸립니다. 뭐.. 주인공이라서 죽을리는 없지만 MI6에선 그를 사망처리하고 본드도 딱히 복귀할 생각도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하드드라이브를 가로챈 신원미상의 범인이 M을 타깃으로 복수를 펼치며 MI6 본부 건물을 컴퓨터 해킹을 통해 날려버리는 사건이 벌어지자 본드는 현업복귀를 위해 런던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당연히 범인 잡고 본드.. 더보기
고급과자... 여태 몰랐다 스윙칩이 이렇게 비싼 과자란 걸.. 그래도 할인율이 커서 다행이야. http://www.ticketmonster.co.kr/deal/7345449/101204/101248 더보기
세상은 요지경 인기 그룹의 멤버 사망 오보 알고보니 같은 그룹 멤버였던 남성의 이혼한 전처가 사망한 사건. 처음 그룹 멤버와 피해자의 외모가 닮은 탓에 오해가 생김. 한편 사망자는 유명 영화배우의 처제. 사건 현장에는 동시대 유명그룹 멤버 및 야구선수 동석 사건이 일어난 곳은 성인대상의 쇼가 벌어지는 곳(TG,남성댄서?) 업소 사장은 90년대 유명여배우 섹스비디오 유출 사건의 범인 가해자는 재력가의 아들이란 소문 30대 후반까지 제대로된 직업한번 가지지 않았음에도 외재차를 몰고 다니며 유흥에 많은 돈을 쓴 것으로 알려짐. 해당 사건을 취재한 기자중 하나가 허언증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전직연예인 뭔가 별개의 사건들을 억지로 끼워맞춘 듯 할 정도로 현실성이 떨어지는 사건이네요. 물론 미친놈하고 엮여 황당하게 죽은 피해자와 .. 더보기
[영화] 회사원 - 임상윤 회사원 임상윤 자신을 평범한 회사원이라고 소개하는 간지나는 주인공(소지섭), 하지만 그가 다니는 회사는 겉으로는 금속가공회사지만 영업2부라는 부서명 하에 직원들이 대동단결하여 사람을 죽이고 다니는 청부살인집행회사입니다. 주인공은 거기서도 에이스급(이자 동시에 과장급) 킬러고요. '회사원'이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영화는 청부살인을 하나의 직업으로 묘사하며 너무나 익숙한 회사라는 조직의 틀 속에 집어넣습니다. 살인이란 요소만 제외하면 주인공 형도와 직장동료들의 일상은 친근하기 짝이 없습니다. 만원 지하철에 몸을 실은 채 출근을 하고 상사 눈치보고 부하직원 관리하느라 골치 썩이고 언제 짤릴지 모르는 고용불안에 그것과는 상관 없다는 듯 재수없게 구는 낙하산 상사에 심지어 여기서도 쩌리취급 받는 최하급민 계약.. 더보기
[영화] 점쟁이들 - 신정원 점쟁이들 신정원 울진리라는 마을에 고인 원혼을 풀어주기 위한 천도제를 위해 전국에서 내놓으라 하는 유명한 점쟁이들이 모여듭니다. (정말 점쟁이부터 목사까지 점쟁이라고 일괄하여 칭하기엔 무리가 있는 구성이지만 극중 무리들끼린 스스로를 그렇게 부르네요) 하지만 마을 입구부터 심상치 않은 기운의 공격을 받고 혼비백산한 무리들은 천도제 당일 또 다시 강력한 악령의 존재에 압도되고선 짐을 싸서 도망칩니다. 결국 금전적 이해관계, 사제간의 사연, 가족이 얽힌 인연 등등 저마다의 이유로 떠나지 못한 5명의 점쟁이와 이들을 취재하러 온 1명의 기자만이 남아 울진리라는 마을에 숨겨진 사악한 비밀을 밝혀내기 위한 나흘을 보내게 되지요. 구성면에선 감독의 전작 차우와 비슷한 구석이 있습니다. 기획도 그렇고 영화의 톤도 그렇.. 더보기
[영화] 루퍼 - 라이언 존슨 루퍼 라이언 존슨 2044년의 근미래 주인공 조는 루퍼라는 특이한 이름의 암살자입니다. 그의 업무는 간단해요 커다란 샷건을 가지고 지정된 장소와 시간에 기다리다 갑자기 허공에서 뿅 나타난 사람을 싸죽이고 시신을 처리하는 거죠. 이 사람들은 타임머신이 개발된 30년 후 미래에서 타임워프 되어진 타깃입니다. 기술의 발달로 시신처리가 어려운 미래에 뒷세계 인물들이 시체처리의 수단으로 역시나 불법장치인 타임머신을 이용한다는 거죠. 그러나 루퍼(LOOPER)란 명칭과 달리 이들의 인생은 순환선이 아닌 편도입니다. 종종 미래의 자신을 직접 처리해야하는 일이 벌어지기 때문이죠. 미래에 어떤 이유던 암살대상이 되면 스스로 처리를 하고 한 몫 두둑하게 받은 뒤 은퇴해서 30년후 암살대상이 되는 시점까지 맘대로 사는 겁니.. 더보기
[영화] 사파이어 사파이어 웨인 블레어 (2012 부산 국제영화제 관람) 호주 원주민(아보나진) 소녀 4명이 베트남 위문공연단 오디션에 참가, 전쟁을 체험하면서 성장한다는 한 줄 요약이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물론 본론은 그렇게 단순하지만은 않지만요. 실화에 바탕을 둔 이야기이고 원작은 호주에서 제작된 뮤지컬입니다. 국내에선 2010 대구국제뮤지컬 페스티벌을 통해 뮤지컬이 소개되기도 했었습니다. 당시에 보고싶었으나 표를 구하지 못해 놓쳤던 기억이 있습니다. 영화는 이주 백인들의 호주원주민에 대한 차별과 소위 '빼앗긴 세대'라 불리는 암흑기에 대한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74206&mobile&categoryId=505 ) 글을 보여주면서 시작합니다. 그리곤 귀여운 원주민 소녀.. 더보기
[영화] 시니스터 (살인소설) 시니스터(개봉명:살인소설) 스콧 데릭슨 실제 사건을 소재로 한 논픽션 작가 엘리슨은 10여년 전 쓴 책에서 경찰이 놓친 증거들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설을 세우고 이를 통해 정말 진범이 밝혀짐으로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사람입니다. 그 후로도 비슷한 책들을 꾸준히 썼으나 헛다리만 짚으며 지지부진 고만고만한 책만 써내는 실정입니다. 돈 벌겠다고 저널리즘 관련 교과서 쓰는 현실이지만 그의 꿈은 제2의 트루먼 카포티가 되는 거지요. 이번에도 새로운 책의 집필을 위해 일가족 몰살 사건이 벌어진 마을로 이사를 온 그는 여러가지로 부담이 심하지요. 책이 팔리질 않으니 작가로서의 경력은 흔들리고 수입도 줄어들어 예전에 사놓은 저택은 처분해야 하는데 경기가 좋지 않으니 제값 받아 팔기는 힘들고 책 쓰기 위해 사건이 벌어진.. 더보기
[영화] 메리다와 마법의 숲 - 픽사 메리다와 마법의 숲 마크 앤드류스, 프랜다 채프먼 원제는 Brave입니다만... 아마도 유사한 제목의 영화(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75474)때문에 제목을 바꾼 듯 합니다. (하지만 정작 그 영화의 원제는 따로 있다는-True Grit-게 함정) 스코틀랜드 어느 나라 공주로 태어난 주인공 메리다는 호기넘치는 푼수 아빠와 지적이고 우아한 엄마 그리고 장난끼 가득한 세쌍동이 동생 왕자들과 행복하게 살고 있었습니다...만 장녀이자 유일한 공주라는 게 문제입니다. 엄마는 그녀에게 공주로써의 의무와 책임을 강조하지만 자연과 벗하며 마상궁술에 심취한 신궁 소녀에게 전통과 규율로 가득한 공주로서의 일상은 감옥 같기만 합니다. 메리다는 고X달고 태어났으.. 더보기
[영화] 테이큰2 테이큰2 전작에서 딸내미가 자기 말 안 듣고 외국나가선 인신매매범들한테 걸려주는 덕분에 아버지 체면도 세우고 가정의 화목도 어느 정도 회복한 주인공 브라이언 밀스(리암 니슨)는 이제 외국 출장까지 다니며 VIP경호업무로 제법 짭짤한 수입도 올리고 딸과도 정기적으로 만나 운전연수도 시켜주고 그러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선천적으로 평화로운 일상에 적응하기 힘든 주인공인 덕에 여전히 덜컹거리는 구석은 있습니다. 그러던 차에 전처 레노어가 남편과 불화로 예정된 여행계획이 취소되고 마침 이스탄불 출장이 잡혀있던 브라이언은 '그럼 나 일끝날때 맞춰서 오지 않을래, 뭐 꼭 오란 얘기는 아니구 흠흠' 츤데레 짓을 합니다. 거기 맞춰서 아내와 딸도 '생각해볼게' 식으로 흥핏쳇 하다가 느닷없이 서프라이즈 등장하고... 여튼.. 더보기
[영화] 19곰 테드 - 세스 맥파레인 19곰 테드 세스 맥파레인 원제는 그냥 테드입니다. TED... 어디 가서 가방끈 알꿀린다는 언니오빠들이 나와서 야부리 까는 동영상 말고요. 테디베어 약어,애칭인 테드입니다. 그런데 앞에다가 19곰이라고 붙인 우리나라 네이밍 센스는 싫지 않아요. 정확하게 홍보 포인트를 잡은 거지요. 영화의 설정은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테디 베어가 살아나 자신의 친구가 되었음 좋겠다는 어느 왕따 소년의 소원이 이루어져 진짜로 봉재인형이 살아난다는 황당한 설정에서 시작합니다. 이런 발단부는 디즈니표 영화나 아니면 디즈니표 달고 나오는 스필버그옹 영화에 어울릴 법 하지요. 실제로 시침 뚝 떼고 나레이션 까는 영화 전반부는 은근슬쩍 이런 분위기를 깔기도 합니다. 하지만 다들 아시다시피 이건 어디까지나 시작이죠. 영화는 이 동.. 더보기
500년후 국어 시험지 라며 검색어 순위에 오른 짤방. 싸이의 강남 스타일 가사가 언어영역 지문으로 나온다는 얘긴데.. 중요한 건 답이 몇 번이냐는 거다. 의성어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3번이 답이라고들 하는데 논란의 여지가 있다. 바로 '옵옵옵옵옵 오빤강남스타일' 이 부분.. 오빠를 줄여 '옵'이라고 표현했다지만 이게 OH~라는 의성어를 변형시켜 중의적으로 표현했다고 해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것만이 아니다. 1번 보기에서 '작가의 강남을 향한 염원을 느낄 수 있다'고 했는데 사실 이 노래는 풍자적 요소가 강하다, 특히 뮤직비디오와 합쳐서 해석할 경우 강남에 대한 염원 보다는 강남으로 대변되는 물질적 세속적 생활에 대한 조소의 의미가 강하다. 때문에 1번이 답이 될 수도 있다. 조금 더 파고들어보자, 보기 4번 '자.. 더보기
[영화] 공모자들 공모자들 김홍선 영화는 2009년 중국에서 보도된 사건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이야기라고 합니다. 중국으로 신혼여행을 갔다가 아내가 납치되고 나중에야 변사체로 발견되었는데 주요장기가 사라져있더라는 사건이라는 군요. 도시괴담 같은 이야기가 진짜 벌어졌다는 점에서 충격적인 이야기이긴 하지만 상업장편영화로 옮기기 위해서는 상상력을 발휘할 필요가 있었을 겁니다. 임창정이 연기한 영규가 장기밀매에 실패하는 프롤로그격의 과거를 보여주면서 시작한 영화는 현재로 넘어와 영규 일당의 일상을 통해 중국과 한국을 오가는 밀매상들의 모습을 그립니다. 앞으로 벌어질 사건들을 위한 판을 벌이는 거죠. 흔히 말하는 보따리상 아줌마들이 나오고 마린보이에서 다루어졌던 마약밀매 같은 것을 보여주며 동시에 '내가 이만큼 조사했소...'.. 더보기
[영화] R2B 리턴 투 베이스 R2B : 리턴 투 베이스 광복절 기념...은 아니고 그냥 어쩌다보니 시간이 맞아서 봤습니다. 배달의 기수 2012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스토리라인이 아침드라마 수준입니다. (다만 막장 설정이 없을 뿐...) 별 욕심도 야망도 없이 파일럿 다루는 이야기를 한국에서 만든다면? 이라고 했을때 10분안에 떠올릴 수 있는 설정들은 다 때려넣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특히나 특정 인물이 후반부에 사망하는데 (스포일러라고요? 이런 영화에서 죽는사람 1명은 필수조건입니다) 영화 초반부터 작정하고 설정을 드러내서 보는 내내 죽음의 스텝을 밟고 있어.. 아...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도 저러다 살릴거야..라는 희박한 희망은 개뿔. 여군 캐릭터가 둘 나오는데... 정말 심하게 소모적입니다. 그냥 '여자 정비사.. 더보기
[영화] 무서운 이야기 무서운 이야기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4편.. 아니 브릿지까지 합치면 5편의 이야기로 구성된 옴니버스 호러입니다. 브릿지, 무서운 이야기 정신을 잃었다 깨어난 지원은 정체불명의 남자에게 잡혀있음을 알게 됩니다. 어딘지도 모를 방에 갇힌 채 상대가 무시무시한 인간임을 직감한 그녀. 한 마디 말도 없이 글로 이야기를 걸어오는 범인은 살고 싶으면 자신에게 무서운 이야기를 해달라고 합니다. 첫번째, 해와 달 전래동화 해와 달에서 모티브를 따온 이야기입니다. 남매 홀로 엄마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집. 오토락이 제대로 닫히지 않은 사이 침입자가 들어오고 남매는 그를 피해 필사적으로 도망다닙니다. 꿈과 현실이 묘하게 엇갈리는 속에서 이들 앞에 정체불명의 귀신마저 나타나는군요. 짬뽕 같은 이야기입니다. 여러가지 쟝르가.. 더보기
[영화] 다크나이트 라이즈 - 신화의 완결 다크나이트 라이즈 크리스토퍼 놀란 2009년 다크나이트를 처음 관람했을 때의 충격은 지금도 잊질 못합니다. 쥬라기 공원이나 매트릭스처럼 엄청 새로운 무언가를 똭 선보인 건 아니지만 기존의 것들을 가장 창조적인 방식으로 조합한 뒤 장인의 손길로 벼려낸 이른 바 '마스터피스'였죠. 충격적인 건 그게 '배트맨'이란 캐릭터를 통해, 그것도 '속편'에서 드러났다는 것이고...(뭐 개인적 감상입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다크나이트의 충격은 오래전 스타워즈 에피4를 개봉관에서 본 미국 아이들의 충격과 비슷한 거였습니다. 소재나 이야기나 그것을 다루는 방식이나 일찍이 어디서 한 번은 본 것인데 이걸 적당히 짬뽕해서 '이 이상 짬뽕질하면 시망'이라는 아슬아슬한 지점의 극한까지 퀄리티를 끌어올린 것이었죠. 코믹스히어로, 느와.. 더보기
[영화] 두개의 달 - 김동빈 두개의 달 김동빈 외딴 숲 속 덩그라니 서있는 집 한채 요양시설로 사용되었고 살인사건이 벌어진 후 버려진 상태라던 흉가의 창고에서 깨어난 세 명의 남녀는 어쩐 일인지 자신들이 그곳에 있는 이유를 기억하지 못한다. 그리고 마치 미로마냥 그들을 잡아두는 숲속의 집에서 자꾸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들. 정체를 알 수 없는 소리, 갑자기 나타나는 사람, 불길한 기운 그리고 죽은 사람이 되살아나는 기이한 현상과 두개의 달. 대체 이 집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영화의 설정은 '정체불명의 공간에 갇힌 사람'과 '잃어버린 기억'의 조합입니다. 이 조합 자체가 익숙하죠. 호러/스릴러 쟝르에서 종종 애용되는 트릭들입니다. 영화는 기존의 공식들을 거의 그대로 답습하면서 약간씩 비틀어 갑니다. 지하 창고에서 깨어.. 더보기
다크 나이트 라이즈 개봉 19일! 일단 개봉일 아이맥스로 예매는 완료... 대구과 오픈일 들어갔으나 몇 시간 늦었다고 제법 표가 나갔더라 그래도 '혼자' 티켓을 끊은 덕에 좋은 자리가 남아있더라는. '혼자' 영화 보는 건 이럴 때 참 좋아... 그치.. 상영 시간이 제법 된다. 화장실 참는 연습 해야 함. 며칠 전 언론시사 후 반응들이 지나치게 긍정적... 심지어 다크나이트를 넘어선다는 얘기까지 있으니 대체 영화에다가 무슨 짓을 한 겁니까 놀란! 하도 궁금 두근 갑갑해서 검색질 하다가 건진 인셉션 개봉 당시 놀란형제의 인터뷰.. (아 나도 이런 형제 하나 있음) http://blog.naver.com/rozeneselian?Redirect=Log&logNo=150142434104 더보기
[영화] 더 레이븐 더 레이븐 제임스 맥티그 영화는 애드거 앨런 포라는 실존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며 어딘가 미스터리한 구석이 있는 그의 죽음에 연관된 소문과 진실들에 허구의 트릭들을 끼워맞추어 그럴듯한 추리스릴러를 만들어냅니다. 실존인물이 주인공이고 추리극이란 점에서 얼마 전 히트했던 한국영화 조선 명탐정도 떠오릅니다만 코믹스런 조선명탐정과 달리 레이븐은 포의 창작물들 만큼이나 어둡고 처연합니다. 1849년 미국 볼티모어, 연달아 일어난 두 건의 괴이한 살인 사건에서 필스 형사는 익숙함을 느낍니다. 그리고 사건이 유명한 작가 에드거 앨런 포의 소설들을 흉내내고 있음을 알아채고 그를 소환하죠. 두 사람은 누군가 포의 소설을 따라 살인을 벌이며 포에게 일종의 게임을 걸어오고 있음을 알아채고 수사를 시작하지만 그들의 감시에도.. 더보기
2012 미스코리아 진 김유미 현대 의학의 힘은 놀라워... 가장 인상적이었던 반응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 지웅이가 이민정이 되었네요" 더보기
[영화] 연가시 - 짜증 만땅... 연가시 박정우 한국형 질병재난영화를 표방한 연가시는 한때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었던 기생충 연가시를 소재로 삼고 있습니다. 원래 연가시는 육식성 곤충의 몸에 기생하며 성장하다 산란기가 되면 숙주의 몸을 조종해 물 속에 뛰어들게 한 뒤 밖으로 나와 다시 물에 알을 까는 독특한 번식방법을 가지고 있는 기생충입니다. 여기서 숙주가 곤충이 아닌 인간이 된다면 어떨까 하는 상상에서 영화는 출발해요. 사실 이건 누구나 쉽게 생각해낼 아이디어입니다. 연가시의 존재가 화제가 되었을 때 댓글들이나 블로그 글을 검색하면 이런 아이디어에 대해 언급한 것들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런 소재로 상업영화를 만든다는 건 화제성 면에서 득이지만 반면 일반인들이 손쉽게 생각할 수 있는 이상을 보여줘야 한다는 점에서 부담이 되기도 하.. 더보기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마크 웹 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입니다. 원작 코믹스에서 배중있는 캐릭터들은 저러 식으로 수식어가 붙는데 스파이더맨이 가진 몇 가지 수식어들 중 가장 유명한 거라네요. (이외에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친근한 이웃' 같은 것도 있고요) 아마도 샘 레이미의 이전 3부작과의 차별화를 위해서 (또는 미디어 판매에서 혼동을 줄이기 위해서?) 였겠죠. 어쩔 수 없이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 3부작에 대해 얘기해야 할 겁니다. (이후 3부작이라고 하겠음) 우선 이번 영화의 성격을 정확히 규정하자면 '리부트'일 겁니다. 3부작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는 아니고 배우들은 바뀌고 캐릭터의 설정도 바뀌었지만 기둥 줄거리는 거의 그대로 옮겨왔으니까요. 사람들은 리부트 시점이 너무 빠르지 않은가 이야기 합니다.. 더보기
[DIMF] 뮤지컬 셜록홈즈:앤더슨가의 비밀 뮤지컬 셜록홈즈 : 앤더슨가의 비밀 딤프 기간 세번째로 보게 된 공연이자 이번에 예매한 것들 중 가장 기대했던 공연입니다.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세기의 명탐정 셜록 홈즈를 주인공으로 한 뮤지컬이고 원전에는 없던 새로운 사건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창작극이지요. 이야기의 시작은 원작에서 빌어옵니다. '춤추는 인형' 이야기의 암호풀기를 빠른 전개로 보여주면서 홈즈 캐릭터를 어떻게 잡았는지 보여주는 거죠. 탐정으로서의 능력은 원작과 같지만 개인적 성격은 조금 변화를 줬어요. 신경증적인 면을 부각시키고 약간의 경박함도 추가해서 보다 친숙하게 느껴지더군요. 왓슨은 성별을 바꿔서 제인 왓슨이란 여성 캐릭터로 변모. 하지만 그 외엔 원작 설정을 그대로 빌어온 듯 하더군요. 참전해서 부상당한 것까지. (그 시절에 여성.. 더보기
[DIMF] 뮤지컬 투란도트 뮤지컬 투란도트 딤프 시즌 두번째로 선택한 작품은 딤프 자체 창작공연으로 작년에 이어 2년째 공연인 뮤지컬 투란도트입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다시피 우리에게 오페라로 친숙한 이야기 투란도트를 뮤지컬로 각색한 것이고요 작년 첫 공연때엔 원작 오페라의 곡들을 가져와 썼지만 이번엔 모두 창작곡으로 구성했다는 점이 다르네요. 줄거리는 배경만 중국 베이징에서 신비의 수중도시 오카케오마레로 바뀌었을 뿐 원작과 같습니다. 차가운 얼음공주 투란도트를 얻기 위해 찾아온 남정네들이 그녀가 제시하는 세 개의 수수께끼를 풀지 못하고 처형당하는 가운데 전쟁으로 나라를 잃은 이국의 왕자 칼라프가 다시금 도전하게 된다는 거지요. 물론 소소하게 달라진 부분들이 막상 찾아보면 꽤 됩니다. 할머니였던 로우링이 어머니로 바뀐다던가 세 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