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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012 큐슈여행 (12) 여행의 실질적인 마지막 코스. 다자이후시의 신사인 타자이후텐만구(태재부천만궁)이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350469&mobile&categoryId=200000125 스가와라 미치자네라는 학자를 모시는 신사라는데 학문의 신으로 여겨지는 만큼 수험생들에게 인기가 좋다고...(여튼 이래저래 우리랑 비슷한 동네) 일본 미디어에서 흔히 볼 수 있듯, 신년에는 이런 신사에 참배가는 게 일상인지라 신년연휴동안은 제대로 걷기도 힘들 정도로 사람들이 모인다고. 가이드님 설명에 따르면 신년 연휴간 이곳 신사에서 도는 돈이 천억단위랜다. 스가와라 사후 유해를 싣고 가던 중 이곳에서 소가 엎드려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래서 신사내엔 이런 소 동상도 보.. 더보기
2012 큐슈 여행 (11) 마지막 3일차 아침... 호텔 창 밖으로 보이는 아침풍경이다. 밤엔 미처 몰랐는데 조금만 걸어가면 바다를 볼 수 있었다. -_- 드디어 3일째 관광의 시작 마지막 날 처음 들른 곳은 가마토지옥 지옥이란 테마들로 이루어진 온천들을 살펴볼 수 있는 작은 공원이었다. 인터넷으로 보았을 때엔 제법 규모가 있는 줄 알았는데 실재로는 아담... 이곳 외에도 주변에 각종 테마들로 꾸며진 온천공원들이 있었다. 벳부는 세계 최고의 용출량을 자랑하는 만큼 도시 곳곳에 온천 용출점이 있어서 차를 타고 이동하는 와중에도 민가 여기저기서 끊임없이 수증기가 올라오는 풍경을 볼 수 있어 신기했는데 덕분에 이곳에선 겨울 난방비, 온수비 걱정은 없다고 한다. (하지만 여름엔 말 그대로 지옥이겠지...) 담배연기를 불어넣으면 온천에서 .. 더보기
2012 큐슈여행 (10) 2일차 마지막은 온천에서 직접 유황을 채취하는 과정을 볼 수 있는 유노하나 재비지. 유노하나(湯の花)는 말 그대로 탕에서 나는 꽃, 유황결정이 마치 꽃처럼 바닥에 맺히는 것을 보고 이름붙인 거라고 한다. 이렇게 채취된 유황은 입욕제 등으로 상품화 된다고 하는데 플라스틱 욕조가 많은 한국에선 유황입욕제는 자칫 욕조 변색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0_0 전통 방식의 유황채취 과정을 볼 수 있는데 초가집처럼 세워진 체취장 천정에 맺힌 온천증기가 바닥에 떨어지면서 유황성분이 바닥에 침착 결정을 맺게 되는 것이다. (오죽했으면 퍼가지 말라고 한글로... :- 더보기
2012 큐슈여행 (9) 유후인 거리 오이타현에 위치한 유후인은 온천으로 유명한 마을이라고 한다. 온천과 료칸이라는 기본적 관광상품 외에 40대 주부들과 외국인 관광객을 타깃으로 한 아기자기한 상점, 식당과 박물관등이 밀집한 거리는 최근 국내 TV,드라마 등에 자주 소개되면서 한국 관광객들에게도 인기있는 장소라고 한다. 샤갈 박물관이라고 하지만 전시물은 대부분 모조품이라고...-_- 제1회 고로케 콩쿨에서 1등을 수상하며 금상 고로케라고 이름을 붙였다는데 배교적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것에 비해 한국 고로케와는 차원을 달리하는 맛이 일품이었다. 빵에 가까운 우리의 고로케와 달리 원조 커틀릿에 가까운 형태이며 얇으면서 바삭바삭한 외피 안에 매우 부드러운 속이 들어차있다. 6가지 정도 되는 중에 금상 고로케를 비롯 3가지 종류.. 더보기
2012 큐슈여행 (8) 둘째 날 첫 코스인 아소산 관광을 마치고 다시 이동. 인근의 휴게소 내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점심 메뉴는 나베에 나오는 일종의 김치찌게 대체적으로 '현지식'이라고 나온 식사들은 영 마뜩찮았던 거 같다. 대신 호텔에서 제공되는 조식 석식이 괜찮았으니까... (식사 후 디저트로는 메론 음료를... 일본은 자판기가 참 많거니와 다들 깔끔하다. 판매하는 음료들은 디자인만 봐도 대충 짐작이 갈 정도로 익숙한 것들이 대부분. 그리고 메론은 어느 분야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듯) 식사 후에는 휴게소 앞 벌판에서 사진을... 말똥과 소똥이 곳곳에 자리잡은 지라 조심해야 하지만 경치 하나는 멋졌음. 우리가 여행을 다녀온 것은 태풍 볼라벤이 지나간 직후였다. 우리나라에서도 상당한 피해를 남긴 태풍은 일본의 남부 큐슈에.. 더보기
2012 큐슈여행 (7) 아소산은 세계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칼데라이며 동시에 현재도 활동중인 활화산이다. 칼데라라고 함은 우리가 일반 화산이라고 했을 때에 상상하는 뾰족한 산의 형태에서 상층부가 무너져내려 움푹 패인 모양을 상상하면 된다. 사전적 정의는 '화구의 일종으로 화산체가 형성된 후 대폭발이나 산정부 함몰에 의해 2차적으로 형성된 분지'이며 지름 1마일 이상의 형태일 때 칼데라라고 한다. 칼데라의 어원인 칼데리아가 포르투갈어로 솥,냄비라는 뜻에서 쉽게 짐작할 수 있겠다. 우리나라의 백두산 천지나 한라산 백록담도 칼데라이며 거기에 물이 고여 호수를 형성했기에 '칼데라호'라고 부르는 거다. 아소산의 경우는 형성의 특이점이 일단 거대한 칼데라가 형성된 후에 다시 내부에서 화산이 폭발한 2중의 형태(복식화산)라는 점과 활동중인 .. 더보기
2012 큐슈여행 (6) 둘째 날. 역시나 뷔페식으로 제공되는 아침을 먹고 (라고 쓰고 네 접시를 비우고라고 읽는다) 오전 코스인 아소산으로 향했다. 지금도 활동중인 활화산이자 세계 최대의 칼데라 복식화산이라는 아소산. 일단 '산'인지라 꼬불꼬불한 도로를 따라 한참을 이동해야 했다. 가이드님의 사전 주의에 따라 아침부터 키미테를 처억 붙이고 차에 올랐음. 여기서 +, 일본 사람들 운전 매너가 깔끔하다는 이야기를 이번에 실감했다. (물론 도쿄 같은 대도시는 어떨지 모르겠다만) 3일간 여행하며 이동은 계속 차를 이용했고 덕분에 하루 일과의 절반 가까이를 차에서 보냈음에도 '급정거, 급발진'을 겪은 적이 없다. 경적 소리도 딱 한 번 들었고. 그리고 또 인상적이었던 거라면 고속도로에 다니는 화물차는 모조리 '지붕'이 있다. 보통은 컨.. 더보기
2012 큐슈여행 (5) 첫재 날 여행이 끝나고 드디어 숙소로.. 2박 3일 일정 모두 카메노이라는 동일 체인을 이용했다. 첫날 숙소는 그 중에서도 구마모토 카메노이. 아담한 규모의 호텔이었고 밤시간 도착했을 때엔 이미 주변 대부분 상점이 문을 닫고 불꺼진 모습이었다. (일본 아침프로... 호주 여행가서 번지점프를 체험하는 리포터인지 연예인인지.. 장서희를 닮았더라. 동 프로그램에서 호주 어느 항구를 가는데 배경에 나는가수다 간판이 똭! 일본 TV에서 호주 풍경을 담는데 한국어 간판이 보이는 기이한 경험을 했다.) + 아무리 찾아봐도 호텔 전경을 찍은 사진은 없다...-_- 심지어 모스버거라던가 편의점에서 구입했던 간식거리도 찍은 게 없다. 남는 건 사진 뿐인데. 첫날 야식은 에비수 맥주랑 우메보시 연어 주먹밥과 이름모를 어묵 .. 더보기
2012 큐슈여행 (4) 첫째 날 마지막 코스는 캐널시티 하카타. 96년도에 개장한 쇼핑타운이다.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는데 공단지역인가를 철거한 부지를 개발한 거라고 한다. 캐널시티라는 이름은 부지 남북을 잇는 180미터의 인공운하에서 유래되었는데 하카타강 근처에 위치해서 실제 운하와 관련있다고 착각해선 안될 듯. 쇼핑센터, 극장, 공연장 등등이 지하 포함 6층 건물에 빼곡히 들어차있고 별관까지 증측되어 있다. 이 부근 여행객에게는 빠지지 않는 코스라고 한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286877&mobile&categoryId=200000358 역시나 짧은 자유시간과 그만큼이나 짧은 일어실력 덕분에 제대로 구경은 못했다. 게다가 자유시간 동안 근처 편의점에서 야식거리를 구입하고 .. 더보기
2012 큐슈여행 (3) 드디어 본격적인 관광의 시작... 일단 점심시간에 맞춰 도착한 터에 가장 시급한(!) 점심 해결이 필요했다. 차를 타고 이동 모지코로 이동했다. 나중에야 검색해보니 이쪽도 볼거리가 꽤 많은 곳이였던 모양인데 시간 관계상 정말 '밥만 먹고' 이동했다. 점심 식사를 한 식당이 위치한 건물. 식당은 최상층에 위치하고 그 사이에 무슨 박물관이던가가 있었는데 역시나 시간관계상 구경은 제대로 못했다. 패키지 여행의 단점... 그런데 자유여행이었다 한들 제대로 봤을까 싶긴 하다. 점심식사, 복어(라고 주장하는) 생선튀김과 미니소면 그리고 후리카게를 올린 밥. 그럭저럭 먹을 만 했다만... 식사후 식당에서 연결된 전망대에서 촬영한 사진... 사전정보가 없으면 이런 뻘사진들이 많아진다. YOU는 아오이 유... 식사 후.. 더보기
2012 큐슈여행 (2) 1일 차 김해공항에서 모여 비행기를 타고 기타큐슈 공항으로 출발하였다. 일본 저가항공 (자기네들은 하이브리드 항공이라고 한댄다)인 스타플라이어사의 비행기를 이용했는데 심플한 검정색 도색이 깔끔하니 좋았고 내부도 좌석수를 줄인 덕에 앞뒤 공간이 넉넉한 편이었다. 스타플라이어 비행기, 출발할 적엔 미처 촬영하지 못했다. 이건 돌아오는 길에 기타큐슈 공항에서 촬영한 모습. 하늘에서 내려다 본 기타큐슈 공항. 최근의 경향대로 인공섬 위에 조성된 공항이다. http://ko.wikipedia.org/wiki/%EA%B8%B0%ED%83%80%ED%81%90%EC%8A%88_%EA%B3%B5%ED%95%AD 위키에 따르면 준설토 매립지의 활용 측면도 있었던 모양이다. 이렇듯 섬에 공항을 건설할 경우 이착륙시 고도제.. 더보기
2012 큐슈여행 (1) 좀.. 아니 많이 갑작스럽게 결졍된 일본여행. 생애 처음으로 여권에 도장 찍어보는 경험을 해보았지만 내 돈써서 내 힘으로 가보겠다는 목표를 달성하진 못한 게 아숩. 언젠간 그런 날도 오겠지... (여행 2일차 아소산 분화구 구경하고 내려오는 길... 좋은 카메라가 없으면 파노라마도 이 모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