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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영화] 시니스터 (살인소설) 시니스터(개봉명:살인소설) 스콧 데릭슨 실제 사건을 소재로 한 논픽션 작가 엘리슨은 10여년 전 쓴 책에서 경찰이 놓친 증거들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설을 세우고 이를 통해 정말 진범이 밝혀짐으로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사람입니다. 그 후로도 비슷한 책들을 꾸준히 썼으나 헛다리만 짚으며 지지부진 고만고만한 책만 써내는 실정입니다. 돈 벌겠다고 저널리즘 관련 교과서 쓰는 현실이지만 그의 꿈은 제2의 트루먼 카포티가 되는 거지요. 이번에도 새로운 책의 집필을 위해 일가족 몰살 사건이 벌어진 마을로 이사를 온 그는 여러가지로 부담이 심하지요. 책이 팔리질 않으니 작가로서의 경력은 흔들리고 수입도 줄어들어 예전에 사놓은 저택은 처분해야 하는데 경기가 좋지 않으니 제값 받아 팔기는 힘들고 책 쓰기 위해 사건이 벌어진.. 더보기
[영화] 두개의 달 - 김동빈 두개의 달 김동빈 외딴 숲 속 덩그라니 서있는 집 한채 요양시설로 사용되었고 살인사건이 벌어진 후 버려진 상태라던 흉가의 창고에서 깨어난 세 명의 남녀는 어쩐 일인지 자신들이 그곳에 있는 이유를 기억하지 못한다. 그리고 마치 미로마냥 그들을 잡아두는 숲속의 집에서 자꾸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들. 정체를 알 수 없는 소리, 갑자기 나타나는 사람, 불길한 기운 그리고 죽은 사람이 되살아나는 기이한 현상과 두개의 달. 대체 이 집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영화의 설정은 '정체불명의 공간에 갇힌 사람'과 '잃어버린 기억'의 조합입니다. 이 조합 자체가 익숙하죠. 호러/스릴러 쟝르에서 종종 애용되는 트릭들입니다. 영화는 기존의 공식들을 거의 그대로 답습하면서 약간씩 비틀어 갑니다. 지하 창고에서 깨어.. 더보기
귀신소리 찾기 - 유준석 귀신소리 찾기 유준석 상영시간이 채 40분이 안되는 이 단편영화의 스토리는 이렇습니다. 팬션을 겸하고 있는 한옥집에서 귀신소리가 들린다는 집주인 금자의 제보에 귀신찾기를 주제로 하는 미스터리쇼라는 프로그램 제작진은 EVP(Electronic Voice Phenomena) 전문가와 함께 제보자의 집으로 향합니다. 집주인 금자, 전문가 정필우, 그리고 PD 중심인물 셋은 저마다 무언가 감추고 있는 듯 행동하거나 정말 무언가를 숨기고 있습니다. 하나씩 그들의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소식없던 귀신소리 5개가 포착되고 헤드캠과 녹음된 소리가 기록된 노트북과 함께 홀로 집에 남은 금자는 귀신소리의 비밀과 마주하게 됩니다. 설정이 영리합니다. 영화 속 인물들의 목적은 귀신 정확히는 EVP를 찾아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보기
삼악도 - 김종일 삼악도 김종일 (2011,30) 경제적으로 궁지에 몰린 소설가에게 어느 날 매력적인 제안이 들어옵니다. 작업중인 영화 각본을 완성시키는 작업에 참여하는 대가로 천만원을 주겠다는 거지요. 한 가지 조건이라면 각본의 원안자이자 감독인 남자에게 '전적으로' 협조할 것입니다. 그리하야 감독과 작가 또 한명의 스탭 세 명의 남녀는 정해진 기간 안에 작품을 끝내기 위해 어느 외딴 섬으로 향합니다. 삼악도란 이름의 섬에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건 기괴한 용모 만큼이나 해괴한 행동을 일삼는 노인인데 뭔가 꿍꿍이가 있는 듯 행동하다가도 감독 앞에선 벌벌 기며 집사노릇을 충실히 하는 모습이 심상치 않습니다. 처음엔 MT라도 가는 기분으로 시작한 섬여행은 갈수록 꼬여만 가고 시나리오 집필과 관련해 감독과의 갈등이 커져가는 .. 더보기
스크림4G (SCRE4M) - 웨스 크레이븐 스크림4G (SCRE4M) 웨스 크레이븐 98년 대학생이었던 저는 학내 동아리에서 주관하는 상영회를 통해 당시 심의를 통과하지 못해 개봉하지 못한 '문제작' 한 편을 봤습니다. 상영 전 동아리 사람이 소개하기를 고등학생들이 잔인한 범죄를 저지르고 자해를 하는 등의 장면이 문제가 되어 상영불가 판정을 받았지만 과연 그것이 문제가 될만한 장면인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며 한껏 바람을 넣기도 했지요. 그렇게 시작한 영화는 첫 씬부터 완전히 제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무려 '드류 베리모어'가 나오자마자 퇴장하는 것도 그렇지만 그보단 전화 한 통에서 시작하여 오프닝 타이틀이 나올때까지 사람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다 못해 아얘 프라이를 해 잡수신 연출 때문이었죠. '스크림'은 공포 영화를 즐기던 저에게도 무척이나 신.. 더보기
여고괴담4 : 목소리 - 최익환 여고괴담4 : 목소리 최익환 여괴 괴담 시리즈가 나온지도 10년이 넘었습니다. 여고괴담 1,2편에서 파릇파릇 학생으로 나왔던 최강희,박진희,박예진,공효진,김민선 같은 배우들은 이제 동안소리 듣는 30대 여배우가 되어 저마다 혼자서 하나의 작품을 책임지는 주연급으로 성장했습니다. 이 영화 여고괴담 4 : 목소리도 2005년 작품이니 벌써 7년전 작품입니다. 3편의 흥행에 힘입어 짧은 텀을 두고 제작된 작품이었지만 어쩌다보니 여지껏 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4편은 시리즈 중에서도 찬밥 신세인 것 같습니다. 한국 공포영화의 기념비적 작품인 1편, 공포보단 동성애 멜로를 강조하며 컬트팬까지 양산한 2편, 그리고 나름 공포쟝르에 충실해 1편에 준하는 흥행을 거둔 3편까지 나름 인지도 있고 팬층이 형성..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