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생겨요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1.11.11 - 천년은 개뿔 백년에 한번 오는 날의 상념 빼빼로데이란 거 생각해보면 별 것도 아니고 같잖치도 않은 이벤트죠. 일단 특정상표를 앞에 내걸었다는 것부터 여타 데이들에 비해 차별화되고 그만큼이나 상업성의 의혹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심지어 근본도 없지요. 대체 이게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정설이 없어요. 가장 정설로 인정받고 있는 걸 예로들면 일부지역 여학생들이 시작이었다는 건데 이건 '오징어 놀이' 규칙이 어느게 정석인지 따지는 것만큼 허망합니다. 빼빼로데이가 불편한 건 그 근본없음 보다는 여느 '데이'들 만큼이나 잔인한 게임의 규칙 때문입니다. 연인들에겐 그저 이번 달도 붙어있어 어떻게든 치뤄야하는 수많은 날 중에 하나입니다. 동시에 자신들이 '사귀고 있음'을 서로에게 인증받고 세상에 당당히 자랑할 수 있는 날이지요. 아직 연인은 없지만 언제라도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