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지나간 봄을 기억하네
울창했던 숱 속을 거닐며 젊음을 노래하던
찬란했던 그 시절을 떠올리네
이제는 돌아올 수 없는 벗들이여
움켜 쥔 주먹 사이로
시나브로 빠져나간 시간이여
행하지 않았음을 후회하고
행하였음을 자책해 보지만
떠나간 이름들은 불러도 대답이 없네
이제 계절은 바뀌어 매서운 바람과
황량한 벌판과 그 위에 남은 오늘을 보네
행여 잡으려하면 도망갈까 조심스레 바라보며
그렇게 오늘도 한숨으로 후회하네
- 제목 <탈모>
'clancy's work'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림연습 20130328 (0) | 2013.03.28 |
---|---|
퇴마록 영화화? (0) | 2013.03.14 |
단상 1 (0) | 2012.11.12 |
걍 (0) | 2012.10.16 |
[아이디어] 그놈이야 (0) | 2012.10.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