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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영화] 캐빈 인 더 우즈 캐빈 인 더 우즈 드류 고다드 최근들어 호러 쟝르는 '리메이크'가 대세였습니다. 덕분에 우리는 추억속 vhs에서 보았던 악당, 악마, 크리쳐들이 최신 기술의 힘을 빌어 부활하는 모습을 봤고 때로는 지들끼리 싸우는 경망스런 꼴도 봤지요. 네, 물론 영상기술의 발달로 이전에 불가했던 표현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매력 포인트가 작용한 부분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보다는 더 이상 매력적인 무언가를 만들기엔 이 쟝르에서 괜찮단 싶은 선택지를 소모해버린 이유도 컸지요. CG다 뭐다 비용 생각하면 예전처럼 싸게, 빠르게 얼렁뚱땅 찍어서 캐릭터 빨로 장사해먹자니 수지타산은 맞지를 않고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자니 떠오르지오 않으니 이미 검증된 것들을 재활용 했던 겁니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지만 호러 쟝.. 더보기
[영화] 아부의 왕 - 정승구 아부의 왕 정승구 동식은 (아마도)좋은 대학 나와서 수석으로 보험사 개발부에 근무하지만 특유의 고지식함과 눈치 없음으로 인해 미운털이 박히고 결국 영업직으로 보직전환이 됩니다. 그러는 와중에 만년 교감 아버지는 드디어 교장 승진이 되는 경사가 생기지만 그 뒤에는 승진로비를 위해 어머니가 끌어쓴 사채빚이 도사리고 있지요. 당장 회사를 그만둬야 할지도 모를 상황에 집안이 빚으로 휘청거릴 위기가 찾아온 겁니다. 하지만 죽으라는 법은 없는지 우연한 기회에 알게된 남자가 감성영업의 황제, 전직 최고의 롸비스트 전설의 허고수란 사실을 알게되고 보험영업왕이 되기 위해 그의 수제자가 되기로 마음 먹습니다. 일단 전 캐스팅 자체가 마음에 들었어요. 세치 혀로 사람을 사로잡아야 하는 영업의 신, 아부의 왕이 되기 위한 주.. 더보기
[영화] 미쓰go 미쓰GO 박철관 천수로는 심한 공황발작 증세로 혼자 생활이 힘든 사람입니다. 조금만 긴장하면 공황발작을 일으키는 거죠. 그래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거나 새로운 장소, 상황에 처하는 것에 민감합니다. 그런 그녀의 생활에 큰 변화가 생기니 오랜동안 함께하며 그녀의 병으로 인한 어려움을 도와주던 메이트 영심이 일본유학을 떠나게 된 거죠. 이제 그녀는 홀로 자신의 병과 세상의 풍파에 맞설 생각에 눈물이 줄줄 흐릅니다. 그 순간 그녀 앞에 수녀복 차림의 여성이 나타나 수로를 도와주고 위로까지 해주며 작은 부탁을 하죠. 수녀란 신분 덕에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람이 된 그에게 생일 선물을 전해달라는 겁니다. 하지만 이 수녀란 사람이 조금, 아니 많이 수상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연인이 있다던 호텔 방에 경찰시체가 너부러져.. 더보기
[뮤지컬] 아리랑 판타지 - 송시현 아리랑 판타지 (대구공연 포스터는 쬐깐한 거 밖에 안 보이네요...박해미는 이번에 빠졌습니다) 송시현 드디어 딤프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기간 중 서너편 정도 볼 예정인데 첫 작품으로는 개막작인 코리아 판타지를 선택했지요. 일단 스타캐스팅이 끌립니다. 최정원,홍지민 그리고 캔의 배기성 같은 익숙한 배우들이 나오니까요. 이민자의 증가와 국제결혼이 늘면서 불궈진 한국의 다문화가정 문제를 주제로 삼은 기획도 신선했고요. 스토리는 이렇습니다. 필리핀 출신 이자벨은 친구의 결혼식 참석을 위해 한국에 왔다 만난 한국남자 준태랑 결혼하지만 이 매정한 남자는 애 낳고 알콩달콩 살만하니까 덜컥 사고로 죽어버려요. 전형적인 빈궁한 시골 할매인 시어머니는 내 새끼 잡아먹은 년 + 외국서 들어온 근본도 없는 챙피한 것 .. 더보기
[영화] 락 아웃 : 익스트림 미션 락 아웃 : 익스트림 미션 제임스 매더,스테판 레게르 지구로부터 격리되어 정지괘도를 돌고 있는 우주감옥 MS1(Maximum Security One)의 인권문제를 확인하기 위해 시찰을 나온 에밀 워녹은 예상치 못한 교도소내 폭동으로 인질이 됩니다. 문제는 그녀가 미국 대통령의 영애란 점. 한편 특수요원 살해 혐의와 반역죄로 30년형을 선고받고 역시나 MS1으로 수감 예정이었던 스노우는 사면을 조건으로 감옥에서 에밀만을 탈출시키란 미션을 받고 감옥에 잠입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의 진짜 목적은 역시나 감옥에 수감된 동료를 구출해 그가 가지고 있는 증거로 누명을 벗고자 하는 것입니다. 늘상 여유있고 뭔가 비밀에 싸인 과거를 가진 터프가이 주인공이 누명을 벗기 위하 불가능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악당들이 드글거.. 더보기
[영화] 프로메테우스 - 리들리 스콧 프로메테우스 리들리 스콧 영화의 시작은 언제인지도 모를 과거, 아마도 지구에서 시작합니다. 인류에게 불을 가져다 준 죄로 형벌을 받은 프로메테우스처럼 자신을 희생하여 지구에 DNA풀을 내던지고 결국 인류에게 '시작'이란 선물을 가져다 준 엔지니어를 보여주지요. 그리고 다시 2089년의 지구로 넘어와 시공간을 초월해 고대 유적에서 발견되는 행성좌표를 발견한 과학자 커플 쇼와 챨리를 보여주지요. 그 별들의 배치와 일치하는 우주 좌표를 통해 이것이 '초대장'이라고 판단한 이들은 거대기업 웨이랜드의 후원하에 우주선 '프로메테우스'를 타고 2년여의 비행 끝에 초대장에 표시된 태양계 내의 여러모로 지구와 유사한 LV-226이란 행성에 도착하고 당연하다는 듯 거기에 서 있는 인공구조물과 조우합니다. 여러모로 기대치가.. 더보기
[영화] 차형사 차형사 신태라 강력반 형사 차철수는 위생관념과 패선센스는 시궁창에 처박았거나 아니면 안드로메다 쯤에 좌표를 찍고 사는 사람입니다. 게다가 두둑한 복부마저 챙기고 있으니 그가 경찰서에 숙식하며 범인 검거에만 올인하는 이유도 알만합니다. 그러나 그가 속한 팀이 마약밀매까지 관련된 패션계에 잠입수사를 벌이게 되면서 그의 삶에도 변화가 생깁니다. 패션모델로 위장잠입해야 하는 상황에서 어찌저찌 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그가 잠입형사로 선발된 거죠. 자신과 고교동창인 디자이너 고영재와 함께 차철수는 2주 안에 20kg을 감량함과 동시에 패션모델로서 활동하며 패션산업 관계자가 연루된 마약밀매 사건을 해결해야 합니다. 역시나 익숙한 설정의 조합입니다. 엉뚱한 세계에 위장잠입해야 하는 형사란 설정은 도학위룡이나 김선아의 .. 더보기
[영화]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 루퍼트 샌더스 올해 두 번째 백설공주 영화가 조금은 괴상해 보이는 한글제목을 달고 개봉했습니다. 타셈 씽의 백설공주가 원작의 동화적 분위기를 살린 채 살짝 비틀기를 한 영화였다면 이번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이하 헌츠맨이라고 합시다. 헥헥)은 스워드 앤 매직 환타지의 세계관을 가져와 만든 액션영화입니다. 전반부의 스토리는 원작과 유사합니다. 백설이가 태어나고 엄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새엄마를 얻는데 곧 돌아가시는 바람에 백설이 혼자 남는다는 거지요. 성인 취향의 이야기로 분위기를 전환하려다보니 이 과정이 좀 과격하긴 합니다. 샤를리즈 테론이 연기한 계모는 지구침공 영화에 나오는 외계인 마냥 왕실에 잠입해 초야에 손수 왕을 살해하고 자신의 군대를 끌어들여 성을 장악하죠... 더보기
[영화] MIB3 - 그들이 돌아왔다 맨 인 블랙 3 베리 소넨필드 아... 생각지도 않은 팀이 돌아왔습니다. 2편 개봉 후 당연히 3편이 나오겠지 생각했지만 해가 지날수록 속편 이야기는 흐지부지 되어버리고 이젠 물건너 갔구나. 이러다 리부트나 하겠지 했는데 원래 멤버 그대로 3편이 나와버렸네요. 검은 정장을 입은 미스터리한 사내들 MIB의 귀환입니다. 여전히 K와 J는 파트너입니다. J도 어느 새 14년차 베테랑이 되었고 K는 딱 보기에도 늙고 지쳐 보이는 게 은퇴해야 할 모양새입니다. (전편에서 이미 은퇴를 결심할 나이였으니 말 다했죠) 1편이 나온 게 1997년이니까 대강 시리즈의 시간이 현실의 시간과 비슷하게 흘러가는 모양입니다. 단어 그대로 우주굇수들을 가두어두는 달 감옥에서 악당 보리스가 탈출을 하는 사건이 벌어지고 그를 잡아넣은.. 더보기
기사링크 - 아이스커피, 사기?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eco&arcid=0006104414&code=41141611&cp=nv1 [쿠키 경제] “이건 마치 아이스커피를 주문하니 얼음이 나오고 커피가 덤으로 나온 것 같네요.” 유명 커피 전문점에서 5000원에 육박하는 아이스 음료를 시켰더니 얼음만 잔뜩 나오고 정작 음료는 몇 모금 되지 않았다는 글이 인터넷에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네티즌들은 “브랜드 커피의 속 보이는 꼼수”라며 호응하고 있다. 25일 한 포털사이트에 오른 ‘브랜드 커피의 꼼수! 너무 한다 진짜!’라는 제목의 글이 발단이 됐다. 글을 쓴 네티즌 A씨는 아내와 함께 토종 커피 전문 브랜드의 한 업소에서 아이스 음료를 시켜 먹었다가 황당했다고 적.. 더보기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 내 아내의 모든 것 민규동 일본에 유학 중이던 두현은 지진으로 혼란스러운 거리에서 발작이라도 일으킨 양 혼자 호들갑을 떠는 여자 정인을 만납니다. 그녀가 같은 한국사람이고 역시나 일본어 공부하러 온 처지라는 건... 중요하지 않고 임수정급 외모를 가진 여자라는 거에 끌려서 데이트를 신청하고 여차저차하다 결혼까지 하게 되지요. 그리고 7년 후... 흔히 말하는 콩깍지가 벗겨진 후의 아내는 싫은 것 투성이의 짜증나는 동거인이 되어버렸습니다. 어딘지 애매한 기준의 위생관념, 동거인을 배려하지 않는 흡연습관, 이성간의 긴장감이 소멸해버린 털털함도 모자라 입만 열면 쏟아내는 불평과 독설까지. 두현은 아내가 싫은 정도를 넘어 하루하루가 죽을 맛입니다. 하지만 이혼 얘기를 꺼내고 후폭풍을 감당할 만큼의 배포도 없어요.. 더보기
[영화] 콜드 라잇 오브 데이 콜드 라잇 오브 데이 마부룩 엘 메크리 공무원 아버지 발령지인 스페인에 가족휴가를 위해 찾아온 윌은 운영하던 회사가 도산했다는 연락을 받습니다. 마침 가족 모두가 요트여행중이었는데 이런 상황에 가족이든 누가 되었든 옆에 붙어있다보면 사고가 나기 마련이죠. 짜증심술투덜대던 윌은 홀로 장보러 육지로 나가지만 돌아와보니 배가 사라지고 없습니다. 해안가를 뒤져 간신히 배를 찾았지만 안은 텅 빈채 아수라장이 되어있고 가족들은 홀연히 사라졌죠.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경찰을 찾아가지만 뭔가 이상합니다. 당연하게도 그의 앞에 정체불명의 사내가 나타나고.. 긴급한 상황에 짜잔 하고 나타난 아버지 마틴은 자신이 공무원이 맞긴 한데 직급이 다르다며 CIA 요원으로 일했음을 말해주죠. 그리고 나머지 가족들은 테러리스트에게 납.. 더보기
[영화] 레이드 : 첫 번째 습격 레이드 : 첫 번째 습격 가렛 에반스 갱단 보스 '타마'의 본거지이자 일종의 요새 같은 30층 아파트. 범죄자 소굴이 되어버린 치외법권과도 같은 이곳에 경찰 특수타격팀이 진입합니다. 목표는 '타마'의 체포. 내부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이 일단 잠입부터 시도한 이들은 한 층씩 건물을 장악해 올라가지만 자신들의 존재가 타마 일행에게 발각되는 순간 끔찍한 지옥과 맞닥뜨리게 됩니다. 일단 영화의 설정이나 스토리에 대해 딴지를 걸며 보아선 안될 영화입니다. 바꿔 말해 딴지 걸려면 한정 없이 걸 수 있을 만큼 듬성듬성 이어진 이야기입니다. 예를 들어 동이 다 트고 나서야 '잠입'하겠다고 나서는 타이밍. 고층건물의 특성상 지상 진입보단 헬기를 이용해 옥상에서부터 내려가는 방식이 더 맞지 않은가에 대한 의문. 장비나 .. 더보기
[영화] 다크 섀도우 - 팀 버튼 신작이당~ [영화] 다크 섀도우 - 팀 버튼의 신작 그리고 아쉬움 팀 버튼 18세기 미국으로 건너와 신대륙에서 신흥지주가 된 콜린스 가의 장남 바나바스는 그러나 바람둥이 노릇을 하다가 잘못 코가 꿰입니다. 하녀로 일하던 안젤리크에게 '넌 매력적이지만 결혼상대는 아냐' 드립 날려놓고 조세트란 아가씨랑 짝짜쿵 하려고 했는데 알고보니 안젤리크가 만렙 마녀였던 거지요. 그녀의 저주 덕에 부모님이 사고로 죽고, 약혼녀는 벼랑에서 떨어져 죽고 그녀를 쫓아 뛰어내리려던 바나바스는 저주로 뱀파이어가 되어 영생을 얻게 됩니다. 거기서 끝이 아니죠. 질투심 갑에다 사악하기까지한 안젤리크는 자기 맘 받아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영생자인 바나바스를 생매장해 버려요. 그리고 200년이 지나 공사인부들에 의해 바나바스는 다시 깨어나게 되고 자.. 더보기
인현왕후의 남자 김붕도 기억상실의 전말 인현왕후의 남자 김붕도 기억 상실의 전말 붕도 : 오늘이 며칠이냐? 몸종 : 사월 그믐입죠. 붕도 : 사월... 그믐... 몸종 : 아니 왜 그러시는데요. 붕도 : 내 기억 속에는 삼월 초하루가 마지막이다. 두 달... 내가 지금 두 달의 시간을 기억 못하는 것이냐? 몸종 :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여요? 붕도 : 아무것도...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 내 마지막 기억은 두 달 전... 아..... 더보기
[드라마] 인현왕후의 남자 8화 인현왕후의 남자 8화 감상 우연히 정보를 접하고 흥미가 동해 급하게 챙겨보게 된 드라마인데 모르고 지나갔으면 어쩔 뻔 했나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할 정도로 이야기의 짜임새나 몰입도가 훌륭한 드라마입니다. 특히나 오늘 방영분은 드라마를 쭈욱 봐온 사람이라면 정말 감탄할 만 한 한회였습니다. 16부작 중 8부. 딱 중간. 극의 판도를 확 뒤바꿔 버리네요. 사실 지난 회차 에서 갑술환국까지 다 이야기가 흘러가 버리기에 대체 나머지 후반부는 뭘로 때우려고 저러나 했는데 모조리 기우였더군요. 일단 김붕도의 장난질은 그대로 역사에 반영되는 설정으로 갔습니다. 또 이런 게 시간여행의 재미 아니겠습니까. (괜히 백투더퓨쳐도 생각나고) 오늘 방영분 초반부 두 주인공의 오글거리기 데이트도 전혀 오글거리지 않으면서도 사랑스.. 더보기
[영화] 플립(Flipped) - 로브 라이너 [영화] 플립(Flipped) 로브 라이너 꼬꼬마 브라이스는 건너집에 이사온 소녀 줄리를 보는 순간 꼬였다 싶은 직감을 하게 됩니다. 이 소녀가 자기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이 불편한 거죠. 그 나이 아이들이 종종 그렇듯 여자애랑 어울리는 행위가 낯설고 그래서 싫은 겁니다. 반면 브라이스의 눈을 보고 첫눈에 반해버린 줄리의 일방적인 대시는 몇 년간 이어집니다. 그렇게 서로 마주하는 이웃 사이의 두 소년 소녀의 이야기가 잔잔하면서도 만만치 않은 스토리 텔링으로 이어집니다. 영화의 원제 Flipped는 뒤집히다, 젖히다의 뜻입니다. 영화 속 이야기를 축약해서 보여주는 이 단어는 중의적으로 사용되는데요. 일단은 영화 자체의 형식입니다. 영화는 브라이스와 줄리 둘의 시선을 오가며 이야기를 진행시켜요. 종종 같은 사.. 더보기
[영화] 백설공주 - 타셈 싱 [영화] 백설공주, Mirror,Mirror - 타셈 싱 타셈 싱 올 해엔 백설공주를 소재로 다루는 두 편의 헐리웃 영화가 개봉합니다. 바로 이 영화 '백설공주(Mirror,Mirror)'와 트와일라잇의 히로인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백설이로 나오는 '스노우화이트 앤 더 헌츠맨'이죠. 일단 먼저 선을 보인 백설공주는 상대적으로 좀 달립니다. 예산도 훨씬 적고 캐스팅 면에서도 약해요. 아직 크리스틴의 백설이가 개봉전이긴 하지만 두 영화가 지향하는 바는 명백히 다름을 포스터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헌츠맨'이 본격적인 스워드 앤 매직 판타지 세계에 백설공주 이야기를 끌어들여와 본격 성인환타지를 지향하는 작품으로 추측되는 반면에 이 영화 백설공주는 원작 동화에 살짝 비틀기를 했다 뿐이지 여전히 동화의 세계.. 더보기
[영화] 코리아 - 조금 속은 기분이지만 감동은 있더라... [영화] 코리아 - 조금 속은 기분이지만 감동은 있더라... 영화, 특히 극화란게 창작의 영역이지만 종종 실화에 영감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는 영화들은 현실의 감동을 스크린으로 옮김으로서 재현/극대화 하려는 경우가 많지요. 이런 영화를 볼때에 늘 양가 감정을 가지게 됩니다. 순수하게 이야기에 감동하면서도 내심 진짜로 저런 일이 있었다는 거야라며 의심하게 되는 거지요. 제작자의 입장에서도 그렇습니다. 영화화가 논의 될 정도의 사건이라면 그 자체로도 극적인 의미나 감동이 크기 마련이지만 이걸 막상 영화라는 틀에 맞추다 보면 어쩔 수 없이 각색할 수 밖에 없다는 거죠. 현실 그대로 옮길 거 같으면 차라리 자료필름 가져다가 다큐를 만드는 게 더 실용적일 테니까요. 그걸 나쁘다고 생.. 더보기
[영화] 은교 - 정지우 은교 - 늙은 게 죄냐 솔로가 죄냐 정지우 70대 노인과 여고생의 관계 그걸 사랑이라고 하지 않아요, 그건 더러운 스캔들이라고요! 꽤나 자극적인 예고편의 대사가 요약하듯 영화는 국민시인으로 칭하여지며 존경받는 70대 노령의 작가와 풋풋한 여고생 그리고 시인의 제자인 청년이 얽힌 관계를 다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처럼 자극적인 이야기는 아니었습니다. 일단 설정에서 얼른 로리타 콤플렉스를 떠올릴 수도 있겠지만 그런 류의 이야기는 아니에요. 은교를 바라보는 시인 적요의 시선은 물론 욕정을 동반하고 있지만 그것을 창작이란 방식으로 승화시키죠 적어도 그에게 있어서 은교는 성적 대상이라기 보다는 모든 것을 내려놓으려는 말년에 찾아온 뮤즈같은 존재입니다. 하지만 여기에 '공대출신' 문하생 서지우가 끼어들면서 복잡해.. 더보기
[영화] 어벤져스 - 조스 위든 어벤져스 조스 위든 드디어.. 드디어!! 어벤져스가 개봉했습니다. 개봉 첫날 쪼르르 달려가 무려 3D 아이맥스로 감상했어요. 시사 후 한결같이 열광적인 반응에 기대치가 끝간 데 모르고 상승한 상태였기에 오히려 불안했지만.... 기우였다죠. ㅎ 이야기는 전작 격인 캐릭터 별 영화의 쿠키와 예고편 등등에서 던진 단서들로 유추했던 딱 그 이야기입니다. 떡밥들을 잘 갈무리해서 적절히 활용했어요. 아스가르드의 반역자 로키는 레인보우 브릿지 아래로 추락해선 다른 별로 셀프 유배를 갔다가 이름도 잘 기억하기 힘든 그쪽 동네 악당들하고 손을 잡습니다. 그리고 로키가 아스가르드가 아닌 지구별로 그들을 끌고 오는 이유는 바로 전작에서 던진 떡밥 '테서렉트-코스믹 큐브'죠. 무한한 에너지원인 테서렉트는 궁극의 무기가 될 수.. 더보기
[영화] 두레소리 - 조정래 두레소리 - 반짝반짝 빛나는 영화 조정래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을 마주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이 영화를 접하면서 저는 간만에 그런 경험을 했던 것 같습니다. 영화는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모습에서 시작합니다. 판소리와 경기민요라는 '소리'를 전공하는 두 학생 슬기와 아름이는 전공과목 처럼 꽤나 비슷하면서도 다른 아이들입니다. 서로 죽이 척척 맞는 친구인 둘은 그만큼이나 땡땡이도 많이 쳤는지 모자란 출석일수를 채워야 할 상황입니다. 그런 와중에 상부에서 '협조'랍시고 찍어내린 행사 참여를 위해 학교에서 합창부를 급조하고 이 두아이들 처럼 출석일수 채워야 하는 아이들을 모아 합창부 연습에 들어가게 되지요. 합창부를 맡은 함현상 선생님은 새로 부임한 강사이고 현대음악을 전공했습.. 더보기
[영화] 배틀쉽 두 번 보고 쓴 후기 어쩌다보니 배틀쉽을 또 다시 보게 됐습니다. 제 돈 들여서 본 건 아니니 두 번 본들 괜찮습니다. 재관람을 하다보니 지난 번에 궁금했거나 미처 못 보고 지나간 부분을 눈여겨 보게 되더군요. 1. 먼저 이 영화의 가장 큰 미스터리인 '알렉스 하퍼'는 어떻게 장교가 되었는가?에 대한 부분입니다. 일단... 영화의 시작은 비컨 프로젝트의 개시를 알리는 부분이죠. 이게 2006년이라는 설정이더군요. 명시는 되어있지 않지만 이야기의 흐름상 알렉스가 치킨 브리또 배달 삽질을 한 것도 이 시기입니다. 그리고 림팩 훈련이 벌어지는 현재가 2012년, 그러니 6년 후의 일이고요. 즉 백수 알렉스가 6년 만에 해군 장교가 된 겁니다. 그리고 2006년 그는 26살이었고요. (그러니 대충 80년생 쯤? 뭐야.. 내 또래 아.. 더보기
2012년 기대되는 두 편의 백설공주 올해 두 편의 백설공주 영화가 나오는 모양이네요. 둘 모두 원작에 충실 따위 X나 줘버려...스타일 같고요 그러면서도 재해석의 방식이 상반되서 따로따로 기대가 됩니다. 1. 백설공주(Mirror,Mirror) 이야기의 유명대사를 인용한 원제와 달리 그냥 평범(?)하게 백설공주로 개봉명이 정해진 듯한 영화 백설공주입니다.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84218&mid=17143 백설공주 - 릴리 콜린즈 계모님 - 쥴리아 로버츠 일단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백설이보다는' 또는 '백설 만큼이나' 계모에게 집중하고 있는 영화 같습니다. 예고편을 봐도 줄리아 로버츠가 연기하는 계모는 비중도 커 보이고 원전의 마녀 이미지 보단 질투심 강한 쿠거.. 더보기
2011.11.11 - 천년은 개뿔 백년에 한번 오는 날의 상념 빼빼로데이란 거 생각해보면 별 것도 아니고 같잖치도 않은 이벤트죠. 일단 특정상표를 앞에 내걸었다는 것부터 여타 데이들에 비해 차별화되고 그만큼이나 상업성의 의혹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심지어 근본도 없지요. 대체 이게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정설이 없어요. 가장 정설로 인정받고 있는 걸 예로들면 일부지역 여학생들이 시작이었다는 건데 이건 '오징어 놀이' 규칙이 어느게 정석인지 따지는 것만큼 허망합니다. 빼빼로데이가 불편한 건 그 근본없음 보다는 여느 '데이'들 만큼이나 잔인한 게임의 규칙 때문입니다. 연인들에겐 그저 이번 달도 붙어있어 어떻게든 치뤄야하는 수많은 날 중에 하나입니다. 동시에 자신들이 '사귀고 있음'을 서로에게 인증받고 세상에 당당히 자랑할 수 있는 날이지요. 아직 연인은 없지만 언제라도 .. 더보기
김전일 패러디 원작만큼이나 많고 시시해진 소년탐정 김전일 패러디... 더보기
꽈당의 대명사? 씨스타 보라 최근 Cool!이란 곡으로 컴백하여 인기몰이 중인 씨스타. 그런데 얼마 전 방송된 비틀즈 코드에서 보니 보라의 정강이에 왠 파스가 붙어있더군요. 알고보니 리허설 중 조명 위로 넘어지며 화상을 입었다는 겁니다. 뭐, 반창고 붙이고 활동하는 것 보니 아주 심하진 않은 모양입니다만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란 거죠... 보라양. 일단 가장 오래된 기억은 이 영상입니다. 해외에서도 웃기는 영상으로 높은 검색순위를 기록했고 꽈당보라 라는 별칭을 얻게 한 영상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지요. 작년말 가요대축제 무대였던가요.. 여튼 이 사진이 찍혔던 무대에서 보라양은 또 넘어집니다. 무대에서 넘어지는 것 쯤이야 이제 익숙하다는 듯 곧바로 벌떡 일어서서 공연을 이어갔고요. 그리고 또... http://ntn.. 더보기
주말예능 단상 1. 무한도전 - 서해안대로 가요제 탱고! 위드 더 작사노트! 우연이라기엔 너무나 완벽한 타이밍! 2. 1박 2일 - 명품조연 특집 가! 가란 말이야! 나 밥 안먹을라니까. 애틋한 러브스토리 + 삼각관계까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