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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ncy's critic

[드라마] 인현왕후의 남자 8화

인현왕후의 남자 8화 감상


우연히 정보를 접하고 흥미가 동해 급하게 챙겨보게 된 드라마인데 모르고 지나갔으면 어쩔 뻔 했나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할 정도로 이야기의 짜임새나 몰입도가 훌륭한 드라마입니다.


특히나 오늘 방영분은 드라마를 쭈욱 봐온 사람이라면 정말 감탄할 만 한 한회였습니다.


16부작 중 8부. 딱 중간.

극의 판도를 확 뒤바꿔 버리네요.

사실 지난 회차

에서 갑술환국까지 다 이야기가 흘러가 버리기에

대체 나머지 후반부는 뭘로 때우려고 저러나 했는데 모조리 기우였더군요.


일단 김붕도의 장난질은 그대로 역사에 반영되는 설정으로 갔습니다.

또 이런 게 시간여행의 재미 아니겠습니까. (괜히 백투더퓨쳐도 생각나고)


오늘 방영분 초반부 두 주인공의 오글거리기 데이트도 전혀 오글거리지 않으면서도 사랑스럽고

대사 하나하나도 어찌 저리 스윗 하면서도 전략(?)적인지 보는 내내 감탄했습니다.


특히나 김붕도가 선물한 차 안에서의 키스신은 아주 흥미로운 구도지요

과거에서 온 붕도는 현대의 옷을, 현재의 사람 희진은 조선시대 복장을 입고선

(협찬때문이긴 하겠지만) 외제차 안에서 키스를 나누는 장면이라니... ㅋ


그러고 나선 후반부 미친듯한 대반전...

하아. 그 뻔한 기억상실을 이렇게 절묘하게 써먹다니

분명 작가가 약 빨고 집필중인 게 분명합니다.

게다가 기본설정하고 잘만 궁합을 맞춘

다면 앞으로 엄청 흥미로울 듯.


다음 프로그램 알리는 자막이 뜨는데 아쉬워 미치겠더군요.

예고편으로 마음을 달래려다 괜히 성질만 버리... 빨리 다음 주가 되어라!


주말 지나고 월요일부터 식작하는 동원 예비군 훈련 끝나는 날이 수요일이라니 

참으로 절묘하고 신묘한 스케쥴!!


여지껏 별 역할도 없으면서 왜 저리 폼들을 잡나 하는 캐릭터들이 다음주부터는

대거 메인스트림에 합류할 기세인데요 정말 이 설정, 이야기, 캐릭터를 어떻게

끌고 갈 생각인지 작가에게 거는 기대가 큽니다. 제발 실망시키지 말아주3.



아쉬운 점..

김붕도의 스탯이 너무 높아요. 상황판단력, 지식습득력(현대어를 빠르게 습득하는 모습이라니), 무력에다가 특수 스킬로 도둑질까지.

이번 회차에서 칼을 맞은 붕도의 머리가 도로 자라난 부분은 어떤 설명이 가능할지. 
(뭐.. 그렇게 치자면 시간여행 자체가 말도 안되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