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썸네일형 리스트형 실종자 - 오리하라 이치 실종자 (2011. 1) 오리하라 이치 처음 접하는 작가지만 소개글을 보니 자국에선 '서술 트릭'을 활용한 작품으로 유명한 모양이다. 여지껏 접해본 책들 중 서술 트릭을 인상적으로 활용했던 '살육에 이르는 병'이나 '십각관의 살인' 등을 떠올리며 읽어나간 결과 후반에 이르러 어느 정도 범인의 윤곽을 잡을 수 있었다. 서술 트릭을 사용한 글이 보통 그러하듯 이 소설 역시 '범인'의 정체를 교묘하게 숨기는/속이는 데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가벼운 느낌과 단순한 구조의 십각관이나 그로데스크함을 강조한 살육에 이르는 병과 달리 이 책은 굳이 서술트릭과 그에 따른 반전이 아니더라도 끝까지 독자의 흥미를 끌 수 있는 탄탄한 구조와 다층적인 플롯으로 구성되어있다. 15년의 차이를 두고 벌어진 유사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