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도의비 썸네일형 리스트형 지하도의 비 - 미야베 미유키 지하도의 비 미야베 미유키 (2011.4) 지하도의 비 표제작, 작은 반전이 있는 소품이다. 처음 붉은 동백이 그려진 남자의 넥타이에서부터 이야기를 풀어가는 아이디어가 좋다. 중반 이후까지도 검은 집이나 미저리 같은 이야기를 생각했는데 의외로 말랑말랑한 로맨스적 결말이라 뒤통수를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다 읽고 나중에 곰곰히 곱씹어 보니 꼭 그렇지만도 않았지만. (이야기 중에 나오는 노래를 들어보고 싶다.) 결코 보이지 않는다 괴담 느낌이 나는 소설이다. 택시도 잡히지 않는 심야의 정류장에서 만난 노인과 주인공. 노인의 회상이 전개되며 이야기는 천천히 현재의 상황과 맞물려간다. 일본 창작물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한번 쯤 들었을 '붉은 실' 이야기의 변형인 '검은 실'이 나온다. 사랑을 이어주는 붉은 실이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