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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영화] 타워 - 김지훈 오늘 보고 왔습니다. 원래는 라이프 오브 파이를 볼 예정이었으나 시간이 맞지 않아서 급선회... 결과적으로 그리 나쁜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라이프 오브 파이야 나중에 볼 거니까요) 사실 해운대로 실망하고 7광구에게 제대로 똥폭탄을 맞은 이후로 CJ의 대작 기획은 피하고 싶어지는 게 사실인데요 (하지만 광해는 봤겠지...) 그래서인지 타워 예고를 보면서도 시큰둥했습니다. 이거 봐야지! 싶은 맘이 전혀 들지를 않았죠 예고만 봐도 확 감이 오잖아요 '울어! 여기서 넌 울어야 해!'라고 외치는 듯한... 영화는 사전에 예상한 나쁜 점들이 당연하다는 듯 분명하게 드러났습니다. 아예 첫 장면부터 '자 이건 비극의 서막이야'라는 듯 작위적으로 시작하죠. 사건의 배경이 되는 타워와 주요 인물들을 소개하는 전반부는 그.. 더보기
더 그레이 - 조 카나한 더 그레이 (2012) 관람 전 영화에 대해 단단히 오해를 하고 봤더랬습니다. 사전에 리암 니슨이 나오는 재난 영화 정도로만 정보를 얻은 상태에서 극장을 향했거든요. 재난에 비행기가 떨어지고 한파가 몰아치고 늑대가 습격한다 정도도 알고 있었죠. 그런데 제가 사전에 예상한 것과 본 영화는 많이 달랐어요. 그런데 그 다름이 틀림은 아닌지라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즈음엔 예상 밖의 '물건'을 건졌다는 묘한 쾌감이 들더군요. 이건 작년에 '한나'를 봤을 때와 비슷한 경험이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떡복이 가게인 줄 알고 들어갔는데 고추장 스파게티가 나와서 실망했다가 맛을 보곤 '우오오 이런 신세계가!' 감탄을 터뜨리는 경험? 재난영화라 칭할 때에 보통은 '거대한 재난 앞에서 작아지는 인간 군상과 그런 혼돈 속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