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죽음

더 그레이 - 조 카나한 더 그레이 (2012) 관람 전 영화에 대해 단단히 오해를 하고 봤더랬습니다. 사전에 리암 니슨이 나오는 재난 영화 정도로만 정보를 얻은 상태에서 극장을 향했거든요. 재난에 비행기가 떨어지고 한파가 몰아치고 늑대가 습격한다 정도도 알고 있었죠. 그런데 제가 사전에 예상한 것과 본 영화는 많이 달랐어요. 그런데 그 다름이 틀림은 아닌지라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즈음엔 예상 밖의 '물건'을 건졌다는 묘한 쾌감이 들더군요. 이건 작년에 '한나'를 봤을 때와 비슷한 경험이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떡복이 가게인 줄 알고 들어갔는데 고추장 스파게티가 나와서 실망했다가 맛을 보곤 '우오오 이런 신세계가!' 감탄을 터뜨리는 경험? 재난영화라 칭할 때에 보통은 '거대한 재난 앞에서 작아지는 인간 군상과 그런 혼돈 속에.. 더보기
파이널데스티네이션 5 - 스티븐 쿼일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5 스티븐 쿼일 이건 말하자면 나왔으면 하는 영화라기 보다 나왔어야 할 영화입니다. 시리즈의 약발이 거의 떨어져갈 무렵이지만 3D라는 기술이 죽어가는 시리즈에 인공호흡이라도 해준 셈인거죠. 전편인 시리즈 4편이 덕분에 시리즈 중 가장 떨어지는 완성도에도 흥행을 했고 이번 편까지 이어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쉽게도 3D가 아닌 일반상영으로 봤습니다. 금전적 여력의 문제도 있겠지만 롯데시네마의 1+1쿠폰을 써야했고, 지방엔 이런 영화의 3D상영관을 아직도 스머프가 점령하고 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프닝 크레딧부터 '아! 이건 3D영화구나.'라고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화면을 뚫고 나올 듯한 오브젝트의 향연은 아마도 3D 상영으로 봤다면 정말 뚫고 나왔을 겁니다. 사내 워크샵 일환으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