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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

[영화] 맨 온 렛지 맨 온 렛지 - Man on a ledge 애스게르 레스 전 이런 기획을 좋아합니다.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전면에 나오고 한 줄로 요약가능한 상황을 던진 뒤 이야기를 확장해가는 스릴러나 미스터리 말입니다. (이야기만 흥미진진하면 코미디나 호러나 멜로도 상관 없습니다.) 이 영화는 이렇게 요약될 것 같습니다. '표현 그대로 난간 위에 선, 절박하고 막막한 상황의 (그러니까 벼랑 끝에 선 상황의) 남자. 모든 이야기는 거기서 시작한다.' 여기다가 샘 워딩턴, 에드 해리스, 제이미 벨 같이 제가 관심있어 하거나 애끼는 배우들까지 캐스팅된다면 '필견'의 영화가 되는 겁니다. 하지만 직접 관람한 영화는 제 예상과는 조금 다른 모양새였습니다. 여전히 좋은 배우들이 나오고 타이틀로 내건 아이러니한 상황이 재현되지만 초.. 더보기
뮤지컬 - 헨젤과 그레텔 (DIMF 공식초청공연) 헨젤과 그레텔 - 뮤지컬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딤프) 공식초청작인 '헨젤과 그레텔'은 본격 스릴러 뮤지컬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그 말처럼 극은 미스테리가 얽힌 살인,납치 사건을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서울 아현동 모처에서 불에 타 죽은 여성의 시체가 발견됩니다. '톨루엔 계열의 희석제'인 신너를 촉매로 사용해 살아있는 상태로 불에 타죽은 시신은 정황상 살해당한 게 분명합니다. 화재로 인해 증거는 거의 남아있지 않고 시너통에 남은 지문의 임자이자 현장에서 발견된 생존자인 17세 소녀 유리는 목격자이기도 한 것 같지만 자폐증상을 가지고 있어 증언이 불가능해 보이고요 담당형사는 사건 해결에 난감을 표합니다. 한편 사건의 범인인 강식은 헨젤이라 부르는 손가락 인형과 대화를 나누는 이중.. 더보기
표적 - 엘모어 레너드 표적 엘모어 레너드 (2011, 21) 은행털이범 잭 폴리는 예전 감방 동료 버디의 도움을 받아 탈옥을 감행한다. 다른 죄수들의 탈옥을 이용하려는 작전은 계획대로 흘러가는 듯 보였으나 때마침 업무차 감옥을 찾은 연방 보안관 캐런 시스코와 마주치게 되며 묘하게 꼬이기 시작한다. 탈주를 위해 자동차 트렁크에 함께 들어간 은행강도 탈옥수와 유능한 연방 보안관, 두 남녀 사이에는 묘한 감정이 싹트기 시작한다. 1925년 출생이니 이제 90살이 얼마 남지 않았음에도 여전히 '현역'이라는 소설가이자 시나리오 작가 엘모어 레너드의 작품이다. 그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영화야 여러 편 봤지만 (이것만 해도 대단한 일이다. 원작에 있어서 경쟁이 치열할 헐리우드 영화판에서 그의 작품은 최근까지도 꾸준히 영화화 되고 있으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