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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

백사도 - 김내성 백사도 김내성 (2011,28) 한국 추리문학의 역사를 논하자면 절대로 빠질 수 없는 인물 김내성의 작품을 모은 단편집니다. 그괴기,번안편이란 제목 대로 그의 작품 중 기이하고 끔찍한 소재를 다룬 변격적 단편 5개와 코넌 도일의 셜록홈즈 시리즈를 번안한 작품 3개가 수록되었다. 광상시인 - 새벽녘 기차역 대기실에서 오래전 알고 지낸 남자와 마주친 주인공의 이야기다. 회상구조를 통해 묘사되는 과거의 사건은 스와핑, 네크로필리아 같은 자극적 소재를 활용한다. 물론 현대 작품들 처럼 소재 만큼이나 자극적이고 적나라한 묘사는 없지만 분위기 만으로도 독자를 압도한다. 무마 - 재치있는 반전으로 소설 속 캐릭터만이 아니라 독자들의 뒤통수도 치는 구조. 최근에야 자주 쓰이는 트릭이지만 당시에 이런 장치를 생각해내고 .. 더보기
악마는 꿈꾸지 않는다 - 한국추리작가협회 악마는 꿈꾸지 않는다 한국추리작가협회 엮음 (2011,27) 한국추리작가협회에서 올해의 추리소설이란 타이틀 하에 정기적으로 출간하는 단편집이다. 이번 책은 2010년에 출간 되었으며 모두 11편의 단편이 수록되었다. 여러 편이 수록된 만큼 본격부터 변격까지 따양한 스팩트럼의 작품들을 접할 수 있다. 곰 인형을 안은 소녀 - 정석화 미스테리적 성격이 짙은 정석적인 글이다. 작가가 상당한 사전조사를 했음이 분명하지만 때로는 지나치게 드러낸다는 느낌도 있었다. 오래전 내연관계였던 여자의 살해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의 이야기다. 사건 현장에서 발견되 여자의 딸이 어쩌면 자신의 혈육일지도 모른다는 갈등과 살인사건의 미스테리가 동시에 전개되며 긴장을 유발한다. 공들인 만큼 완성도가 높은 글이지만 불친절한 결말은 .. 더보기
금요일 밤의 미스터리 클럽 - 구지라 도이치로 금요일 밤의 미스터리 클럽 구지라 도이치로 (2011. 24) 9개의 단편이 연작 형식으로 이어진 책이다. 개별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마치 연속극 처럼 같은 형식이 반복되고 있는데 근래 읽었던 히가시노 게이고의 명탐정의 규칙이 떠오르기도 한다. 이야기들은 공통적으로 다음 세 가지 표제로 구성된다. 1. 술, 그중에서도 일본주에 대한 지식 2. 메르헨으로 대표되는 서양 동화의 재해석 3. 알리바이 깨기 실질적인 주요 등장인물은 네 명으로 바 '숲으로 통하는 길'의 마스터와 단골손님이자 마스터의 술친구 격인 범죄심리학자 야마우치, 형사 구도 그리고 이 세 중년남의 세계에 갑자기 끼어든 미인손님 사쿠라가와. 세 남자는 언제나 일본주와 형사인 구도가 골머리를 썩고있는 근래의 미제사건에 대해 떠들어대고 사쿠라가와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