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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ncy's thinking

엑스맨 시리즈 설정붕괴


아무래도 원작에서 필요한 것만 취하고 나름의 창작을 덧붙인데다가
시리즈가 이어지며 그나마 일관성도 흐려지다 보니 이런 현상이 벌어진 것 같다.

영화 울버린에서 울버린이 군 시설에서 구해낸 뮤턴트 중엔
카일라의 여동생인 '엠마 프로스트'가 있다
틴 에이져로 보이는 그녀는 영화의 마지막 '프로페서 엑스'에 의해 구출되는데
이후 퍼스트 클래스에선 이제 막 뮤턴트들의 존재에 대해 알게된 젊은 찰스의
앞에 성숙미 넘치는 쭉빵 엠마 프로스트가 등장한다.

당시 울버린이 구해낸 멤버 중엔 싸이클롭스도 있는데
엠마 프로스트와 비슷한 나이로 등장.
그리고 이후에 싸이클롭스와 울버린은 엑스맨 학교에서 재회하지만
서로를 못 알아본다. 울버린이야 기억상실이지마나 싸이클롭스 쪽은
설명이 힘들다는 것이 찔렸는지 영화 울버린에서
제작진은 싸이클로스를 앞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상태로 설정한다.

싸이클롭스의 동생인 하복(알렉산더 서머스)는 퍼스트 클래스에서
엑스맨 초기 멤버로 young한 이그제비어와 함께 등장한다.
둘의 나이차는 많이 잡아도 한 10살 정도...
그렇다면 엑스멘 시리즈에서 대머리 찰스와 함께 다니던 싸이클롭스는
사실 너댓살 차이 밖엔 안난다는거..
싸이클롭스가 동안인지 찰스가 고생해서 팍삭 삭은건지...

엑스맨 3편 오프닝에서 어린 피닉스를 찾아간 찰스와 매그니토
그런데 여기서 찰스는 멀쩡히 걸어다닌다 게다가 아직 친한 둘 사이
그러니까 사실은 퍼스트 클래스의 시점이란 이야기...

이거야 캐스팅 문제라고 넘어가고
그럼 피닉스가 아직 꼬꼬마 애기일때 싸이클롭스는 적어도 20살은 되었다는 거
싸이클롭스 이 도둑놈... (하긴 울버린에 비하면)

3편에서 울버린의 형제로 등장한 빅터가 1편의 세이버투스인가?
적어도 코믹스에선 빅터 크리드=세이버투스인 듯 하다.
그러나 둘이 이복형제란 설정은 영화에서 덧붙여진 듯.

http://blog.naver.com/tlfqj6880?Redirect=Log&logNo=80063524878

퍼스트 클래스에선 드디어 왜 찰스가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된건지에 대한
설명이 등장한다. 좀 실소가 나오긴 하는데 매그니토와의 숙명적 관계를
생각하면 이렇게라도 이어줘야 한다는 마블의 의무감이 느껴진다.

만약 퍼스트 클래스 속편이 나온다면 아마도 찰스 '대머리의 진실'이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