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 찌르기
이토 준지, 키하라 히로카츠
(2011,42)
속았습니다. 일단 이 말부터 해야겠지요. 전 정말이지 이토준지의 신작 단편 정도로 생각하고 구입했습니다. 하지만 이토 준지의 작품은 달랑 한 편만이 수록되어 있고 그마저도 혈옥탕이던가 이전 단편과 비슷한 형식에 괴담인데다 분량도 짧아요. 이 얇은 책(112페이지)에 만화 한편 외엔 전부 또 다른 공동저자 키하라 히로카츠가 수집한 괴담들로 들어차있는데 대부분이 그저 그래요. 이토 준지의 삽화가 분위기를 살려주는 게 아니라 본편 이야기를 압도합니다.
총 9개의 괴담과 이토준지의 단편 '한여름의 졸업 여행'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건 연극 발표회란 제목의 괴담이네요.
일본 자국에서야 괴담 작가로서 히로카츠의 유명세가 있겠고 소비층이 있겠지만 국내에서 이런 책은 정보 없이 접했다간 낚시 당한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어요. 쩝...
그래도 표지 디자인은 상당히 신경을 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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