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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ncy's critic

생활의 달인 방송사고


오늘 SBS 생활의 달인 방송도중 송출이 3분 여간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한창 방송이 되던 중 갑자기 암전 상태로 화면 상단 방송국 로고만 남아있더니
화면조종이라도 하듯 녹색, 흑색 화면을 번갈아 움직이다가
급하게 지역 광고방송 (대구지역 기준)을 내보내더군요.
뉴스를 보니 서울지역은 김연아 갈라쇼를 내보낸 모양입니다.
그러다가 다시 아무런 안내도 없이 다시 생활의 달인으로 이어졌지만
내용을 보아하니 그 사이 방송분량은 잘린 것 같았습니다.

일단 전국구 공중파 방송에서 있을 수 없는 사고였고
이후의 대처들도 미흡했다는 의견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저는 오늘의 사건에 대해 다른 관점에서 얘기하고 싶은데 바로
방송이 중단되는 순간 나오던 '달인'에 관해서입니다.

수제 햄버거의 달인으로 다양한 재료를 활용 수백가지 햄버거를
만들 수 있는 분이었는데 사실 이 분이 1년전 생활의 달인 취재를 받은
경력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방송중에 1년전 자료 화면들이 나오는데
역시나 수제 햄버거의 달인으로 출연했으나 검증을 위한
미션들을 번번히 실패하거나 일반인 수준의 실력을 보여줬더군요.
아마 그대로 방송에 나왔을 것 같지는 않고 종종 특집방송으로 나오는
불방 영상으로 공개된 것이 아닐까 싶어요.

여튼, 그 분이 1년간 절치부심, 절차탁마하여 오늘
드디어 '진짜 달인'이 되어 자신의 실력을 공개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는데 하필 그 순간....

방송사고가 났어요!

거 참. 정말 열심히 사시는 분 같은데 방송하곤 영 인연이 안 닿는 모양입니다.
아니면 이번 사고로 인해 오히려 더 이름을 알릴 지도 모르겠네요.

여튼 재밌는 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