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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진실 - 엘 고어 불편한 진실 엘 고어 (2011,17) 미국의 정치가 엘 고어가 수년간 진행해온 환경문제 그 중에서도 지구 온난화에 관한 강의를 정리한 책이다. 중간중간 엘 고어 개인사와 가족사를 되짚으며 왜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 어째서 환경문제가 중요한 것인지 수필 형식으로 서술하는 외에는 강의에 사용된 파워포인트 자료와 슬라이드 자료들을 중심으로 주요한 사실만을 짚어가는 화보적 성격이 강한 책이다. 두께에 비해 물리적 텍스트의 양은 적을지 몰라도 다루는 문제 만큼이나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강하다. 더보기
UBIK - 필릭.K.딕 UBIK 필립 K. 딕 (2011, 15) 책 표지에 적힌 광고문구 마냥 헐리웃이 사랑한 작가 필립 K. 딕의 장편이다. 매트릭스 등 가상현실을 다룬 근래 저작물들에 많은 영향을 줬다고 하는데 가상현실에 대한 개념이 정립되지 않은 초창기 '반생인'이란 개념을 도입해 내세와 사후의 중간에 걸친 어떤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역시 선구적인 작가라고 할만하다. 작가 생전엔 먼 훗날 처럼 느껴진 1992년의 근미래 (아.. 생경하다)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내는 초능력자들과 그들의 능력을 중화시키는 관성자들이 존재하고 모든 시스테은 자동화되어 자기 집 문을 여는 데에도 동전이 필요한 세상. 관성자들 에이전시 같은 회사를 운영하는 런사이터와 그의 수하들은 자신들의 보유하고 있는 관성자들이나 초능력.. 더보기
예비작가를 위한 창의적 글쓰기 - 아델 라메트 아델 라메트 (2011. 12) 프로로서, 직업으로서 글쓰기를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한 실용서라고 볼 수 있겠다. 상당부분 소설 쓰기에 집중하고 있지만 그 외에도 실용서적이나 학술서 같은 출판물 시장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어 폭넓게 활용이 가능한 책이다. 아쉬운 부분은 번역서이기 때문에 우리 실정과 맞지 않거나 다른 부분들이 중간중간 보인다는 것. 그래도 실보단 득이 많고 취할 부분이 많은 책임엔 분명하다. 예를 들어 자비출판의 허와 실이라던가 출판사에 투고 할때의 세세한 요령, 소설 작법에 있어서 플롯의 작성이나 캐릭터 창조 등은 우리네 환경에서도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창의적 글쓰기'인가 하는 부분에 대해선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너무 전형적인 케이스들과 작법을 소개하기 때문에 어떤 .. 더보기
황당한 외계인 폴 (PAUL) - 2011 황당한 외계인 폴 (PAUL) - 2011 그렉 모톨라 사이몬 페그와 닉 프로스트 콤비의 패러디 시리즈의 신작입니다. (그래서인지 국내 제목도 황당한이란 수사를 가져다 붙였습니다. 아마도 황당한 새벽의 저주의 영향권에 있는 영화임을 어필하기 위해서이겠지요.) 좀비물, MTV느낌의 액션물에 이어 이번엔 나름 유서 깊은 외계인 음모론에 관한 창작물들을 타깃으로 하고 있습니다. 두 콤비가 연기한 캐릭터는 전작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장르 규칙에 빠끔한 것 외엔 그닥 잘난 것도 없고 뭘 해도 조금씩 어설픈 청년들이죠. 이번엔 SF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그 외엔 수입이나 일에 대한 열정이나 전작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거기에 덕후적인 요소들을 필요에 의해 살짝 더 얹었고요. 내.. 더보기
생활의 달인 방송사고 오늘 SBS 생활의 달인 방송도중 송출이 3분 여간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한창 방송이 되던 중 갑자기 암전 상태로 화면 상단 방송국 로고만 남아있더니 화면조종이라도 하듯 녹색, 흑색 화면을 번갈아 움직이다가 급하게 지역 광고방송 (대구지역 기준)을 내보내더군요. 뉴스를 보니 서울지역은 김연아 갈라쇼를 내보낸 모양입니다. 그러다가 다시 아무런 안내도 없이 다시 생활의 달인으로 이어졌지만 내용을 보아하니 그 사이 방송분량은 잘린 것 같았습니다. 일단 전국구 공중파 방송에서 있을 수 없는 사고였고 이후의 대처들도 미흡했다는 의견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저는 오늘의 사건에 대해 다른 관점에서 얘기하고 싶은데 바로 방송이 중단되는 순간 나오던 '달인'에 관해서입니다. 수제 햄버거의 달인으로 다양한 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