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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reading 100 books

다이어터 - 네온비/캐러맬




다이어터 1권
네온비 / 캐러멜
(2011,33)
이제 다이어트는 현대인에게 빠져선 안될 생활의 한 요소가 된것 같습니다. 어떤이에겐 일상이고 어떤이에겐 꿈이며 어떤이에겐 형벌입니다.
웹툰을 종이책으로 옮긴 이 책은 웹상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었습니다. 거기엔 여러가지 요소가 작용하겠지만 일단 가장 큰 이유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보들을 담은 다이어트 과정을 상당히 공감할 수 있는 인물을 통해 전한다는 점일 겁니다. 이건 만화이기에 가능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만약 드라마나 영화라면 수지같은 캐릭터를 설득력있게 전달할만 한 캐스팅에 엄청난 고민을 해야 할 겁니다.
전달 방식도 좋습니다. 말캉말캉 스크루볼 코메디의 변형인 이야기 구조에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갈등 요소들은 적절히 배분됩니다. 다이어트 상식에 대한 전달도 매우 효과적인데 특히나 수지의 몸속 세상을 형상화한 컷들은 백미입니다. 그 자체로도 훌륭한 이야깃거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뜬구름 잡는 것 같던 다이어트 상식들을 한번에 쏙쏙 이해할 수 있게 해주니까요.
1권은 식이요법을 다루고 있습니다. 주인공 수지처럼 고도비만인 사람, 특히 여성은 무턱대고 운동부터 하기보단 식이요법과 함께 기초체력부터 다지는 게 중요하지요. 정말이지 이 책만 보고 따라하면 뭔가 해낼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사실 해낼 수 있습니다. 너무나 단순한 원리지만 그만큼 따라하기 힘든 것이지요)
현재 2권 분량의 연재가 진행중입니다. 수지는 본격적인 운동을 시작했고 찬희와의 화학반응도 조금씩 일어... 날리는 없지요 외려 부장과의 관계가 진척될 법도 합니다만. 모르겠습니다. 아직 섣불리 판단하기 힘들어요. 이것 역시 TV연속극에선 느끼기 힘든 재미입니다. 캐스팅만 딱 봐도 결말이 어찌될지 견적이 나올테니까요. 여튼 간만에 보게되는 완성도 높은 만화입니다. 이 정도라면 외국에서도 꽤나 팔릴 것 같아요.
개인적으론 제로칼로리 콜라의 비밀을 이 만화로 알게 됐습니다. 뭔가 부작용이 있을 수 밖에 없겠지라고 막연하게 생각하면서도 어느 새 제로칼로리를 집던 손은 이제 생수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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